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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기관 속속 전주혁신도시 행, 제3금융중심지 '밝은 빛'

4일, SK증권 이어 5일, 우리은행도 전주혁신도시 둥지 틀어, 금융인프라 확충

작성일 : 2019-12-04 17:02 작성자 : 김복산 (klan@daum.net)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전북혁신도시에 속속 둥지를 틀면서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4일, SK증권이 전주시 만성동 오케이타워에 전북혁신도시 전주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전북지역 고객들을 맞을 준비를 갖췄다.

 

개소식에는 SK증권 김 신 대표이사를 비롯한 이강모 감사, 박태형 채널사업부 대표, 전우종 경영지원부문장등 간부진들이 참여했으며, 송하진 전북지사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이 참여, SK증권 전북 둥지를 축하했다.

 

SK증권은 1955년에 설립된 금융투자회사로 본사와 10개 PIB센터(영업점과 본점 IB 협업) 등 전국 25개 지점망을 갖추고 있는 글로벌 대표 금융업체다.

 

국민연금 및 한국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등 주요 연기금으로부터 출자를 받고 있다.

 

SK증권 전주사무소는 지난 7월말 국민연금공단과 한국금융투자협회의 업무협약을 통해 발표됐고, 4개월간 행정절차를 거쳐 개소 결실을 맺게 됐다.

 

국내 선두 PEF(사모펀드) 운용사로서, 누적 운용규모 기준 국내 PE House(사모투자전문회사) 300여개 중 11위, 증권사 PE House 중 2위다.

 

오는 5일에는 글로벌 금융업체로 꼽히는 우리은행도 전주혁신도시에 합류한다.

 

전주시 만성동 청목빌딩에 자산수탁 전주사무소의 문을 열면서 전북혁신도시에 사무소를 낸 국내 두 번째, 국내외를 통틀어 네 번째 금융기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기금운용본부와 자산수탁 밀착 서비스를 위해 전주사무소를 추진해 왔다.

 

기금운용본부와의 접근성 개선 및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자산수탁 등 업무지원이 가능한 환경 구축을 통해 지역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국민연금공단과는 2018년 3월부터 주거래은행 계약을 체결해 국민연금의 연금보험료 수납과 연금급여 지급, 본부의 자금관리, 운용자금 결제 등의 업무를 맡았다.

 

국내 주식투자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수탁은행 업무도 맡고 있다.

 

해외에 이어 국내 금융기관이 전북혁신도시에 사무소를 여는 물꼬를 트면서 앞으로 국내외 금융기관의 추가 이전 움직임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주 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이들 국내 금융기관들은 글로벌 네트워킹룸, 에퀴티 픽스드인컴 세일룸, 인베스트먼트 뱅킹룸 등 일부 공간은 개방되어, 지역주민에게 금융 투자정보를 공유한 점이 특징이다.

 

또 전시·공연·유투브 제작 등 문화활동 공간으로 제공되면서 전북도민들에게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SK증권 개소가 전북 금융산업 대도약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금융타운, 금융센터 등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SK증권 전북혁신도시 사무소 개소가 다른 금융기관들의 이전을 촉발하고 국민연금 자산운용의 안정적 운용기반을 다지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금융기관이 전주혁신도시에 유치되면서 금융인프가 확충돼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밝은 전망을 던져주고 있어 이들 국내외 금융기관의 전북행을 크게 반기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 4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당시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주재로 제37차 회의를 열어 전북 혁신도시 3금융중심지 지정을 유보했다.

 

전북 지역이 추진한 제3금융중심지 프로젝트에 대해 현재 여건으로 봤을 때 금융중심지로 지정되기 위한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이처럼 금융위원회는 전주혁신도시가 금융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았다면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보류해 지정을 갈망하는 전북도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바 있다.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을 중심으로 전북 정치권도 일방적인 보류 결정은 부산눈치보기가 아니냐면서 조속하게 전주혁신도시에 제3금융중심지를 재지정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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