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 list 케이랜 전북 list

잘 나가는 군산사랑상품권, 앞으로 모바일만 발행?

종이상품권 발행 않는다는 것은 헛소문… 내년에도 발급

작성일 : 2019-11-22 08:53 작성자 : 김경모 (klan@daum.net)

 

군산사랑상품권이 모두 팔렸다. 올해 발행분 4000억 원 중 종이로 된 지류 상품권 3800억 원어치가 지난달 발급분을 끝으로 동이 났다. 아직 모바일 발행분이 남아있지만 이를 모르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모바일로만 발급 한다더라’는 소문이 도는 중이다.

 

한 시민은 “다음 달부터 실물 상품권은 발급을 하지 않고 모바일 상품권만 구입이 가능하다던데 스마트 폰이 없어서 이용이 불가능한 사람도 있고 나이 든 분들 중에는 어플 사용법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많다”며 “모든 시민들이 편하게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은 200억 원 발행분 가운데 현재 약 20억 원 가량이 남은 상태다. 모바일 상품권은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돼, 분실 우려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지류상품권은 권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장당 90원 가량씩 들어가는 제작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 같은 점을 고려, 당국이 모바일 상품권 사용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내년 발행분부터는 다시 지류와 모바일이 함께 발급될 예정이다.

 

<상품권 구매를 위해 은행 앞에 늘어선 줄, 지난 9월>

 

지역화폐로서 군산사랑상품권의 인기는 4000억 원에 달하는 발행 액수가 말해준다. 월 초가 되면 지류 상품권을 사기 위해 은행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서 몇 시간씩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때문에 은행은 업무마비를,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중신 군산시의원도 “점차적으로 모바일 상품권 전환을 검토하게 되겠지만 지류 상품권 발급이나 사용을 당장 중단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용자 중에는 다양한 계층이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한편, 내년에는 상품권의 할인율과 인센티브 등 전반적인 조정이 있을 전망이다. 당국은 상품권이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각 업소 매출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시의 재정상황을 감안해 어느 정도 조율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의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는 군산시는 이 달 중 상품권 관련 행정안전부 가이드라인이 나오는 대로 연말 전에 결론을 내놓을 예정이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케이랜뉴스/케이랜TV를 만듭니다.


전체 최신뉴스

주요뉴스

1/3

핫 클릭

시선집중

1/3

국회/정당

1/3

지방의회

1/3

이슈&이슈

1/3

행복나눔

1/3

실시간 뉴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