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손을 잡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산업생태계 지도’를 만들기로 했다.

시는 산업생태계 분석 시스템을 통해 실세계의 데이터를 활용, 산업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 분석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스템 구축은 우선 KISTI의 밸류체인네트워크시스템(VCNS)을 도입해 1,700만건의 기업 거래 정보와 300만건의 기업 정보, 400만건의 국내 상표권‧특허권 정보 등을 확보한다.

정보 확보에 따라 시는 창원 소재기업에 대한 현황 파악과 조건 검색 등 통계 분석 서비스를 통한 산업현황 분석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기계/자동차 산업, 원자력 산업, 수소 산업 등의 주력 산업 Value chain(가치사슬)을 도출하며, 대기업 중심의 Supply Chain(공급망 관리)을 분석해 창원시 산업생태계 분석 시스템 구축과 산업생태지도를 제작할 방침이다.

시는 데이터 증거를 기반으로 한 산업생태계 분석으로 기업 간 경쟁 강도 파악, 산업위기 대응, 신시장 발굴 등 맞춤형 정책 수립과 기업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분석에 따른 기업 간 기술 교류와 거래를 확대 지원하는 등 기업 니즈에 부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책과 전략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함은 물론 실세계 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생태계 구축으로 데이터 기반의 산업혁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산업생태지도 제작을 위해 지난 9월 30일 KISTI와 다양한 협업 사업 추진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