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신설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지난해 교육부에서 처음 시행한 교육 모델로, 이론 중심의 대학 교육과 실무 중심의 기업 현장 교육을 결합해 3년 6학기제로 운영된다.

운영 방식은 학생이 입학 단계에서 취업 기업을 확정해 1학년 때 전공 기초 능력과 현장 실무 기본 등 현장 맞춤형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이어 2~3학년 때는 협약 기업에 재직자 신분으로 들어가 이론과 실무 교육을 병행한다.

학생은 교육과정 이수 후 학사 학위를 취득하면 졸업 시점부터 2년 동안 해당 기업에서 의무 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경북도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운영을 위해 공모 사업을 진행, 운영대학교로 대구대학교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대학교는 올해 준비 과정을 거쳐 스마트시스템공학과를 개설, 오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제조업 분야에서 ICT, 모바일 등 첨단기술 지식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재정적 부담을 덜기 위해 학기당 학생 등록금을 도에서 50%, 대학 30%, 기업 10%를 지원해 학생은 10%의 등록금만 지불하면 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는 학위 취득과 조기 취업 기회를, 기업은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확보할 수 있어 대도시로의 청년 유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호진 일자리경제산업국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청년-기업-사회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