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 이재민 1702명 등 피해 1080건 발생
작성일 : 2020-08-10 09:21 작성자 : 김양근 (klan@daum.net)
지난 7일부터 사흘 동안 전북지역에 쏟아진 물폭탄에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인근 마을이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 큰 상흔을 남겼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지난 7일부터 사흘 동안 전북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2명이 숨지고 1702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모두 1080건의 피해가 집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장수군 번암면 상교마을 주택 1동이 산에서 쏟아져 내린 토사에 매몰되면서 50대 부부 2명이 숨졌다.
또 장수와 진안, 완주, 남원, 전주 등에서 주택 18채가 전파되거나 반파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를 흐르는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인근 마을이 물에 잠겼는가 하면 남원시내를 흐르는 요천마저 넘쳐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총 656동의 주택이 침수돼 1702명의 이재민을 낳았다.
남원지역 축사 34개소가 물에 잠긴 것을 비롯해 정읍과 진안, 임실, 순창, 고창 등 모두 76곳의 축사가 침수됐다.
이와 함께 도내 14개 시군에서 모두 8,787㏊의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도로와 교량 등 공공시설물 311개소가 물에 잠기거나 무너져 차량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전주와 김제, 진안, 장수, 순창 등 도내 12개 시군지역에서 모두 99건의 산사태가 발생, 20.2㏊의 산림 피해를 가져왔다.
하천과 저수지 등이 범람하거나 붕괴돼 하류 지역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이밖에 남원 선국사 대웅전의 사면이 붕괴되는 등 모두 7건의 문화재 피해를 입혔다.
여기에 태풍 ‘장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오후 집중호우 피해 현장인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제방유실 현장과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등을 둘러보기 위해 전북과 전남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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