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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반발에 멈춰선 정읍 내장산리조트 연결도로 확장사업

주민들 “3차선 가변차로 주장”vs정읍시 “가변차로 되레 위험”

작성일 : 2019-11-08 13:25 작성자 : 홍재희 (klan@daum.net)

 

내장산일원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비까지 확보된 전북 정읍 ‘내장산리조트 연결도로 확장사업’이 사업구간에 위치한 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죽마을 주민들은 마을을 지나가는 도로확장으로 주민생존이 위협될 수 있다며 ‘왕복 3차로 가변차로제’ 운영을 요구하는 반면, 정읍시는 대형사고 우려로 왕복 4차로로 확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내장산리조트 연결도로 확장사업’은 내장산 일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한 것으로 ‘용산호 복합힐링 레저공간 조성사업’ 등 내장산 일대 관광지 개발에 맞춰 도로확장이 필요한 실정이다.

 

 

도로확장 사업이 이뤄질 구간은 내장산 IC에서 내장산으로 이어지는 도로 중 2차선 도로로 운영 중인 신정교차로에서 송죽교차로 부분이다.

 

정읍시는 이 구간을 2차선 도로에서 왕복 4차선 도로로 확장하기 위해 지난 2014년 개발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지형도면 고시를 마쳤다.

 

이후 정읍시는 국비 229억3700만원을 확보해 오는 2022년까지 총 3.75km를 왕복 4차선 도로로 확장하고 교량 5개소, 터널 1개소를 설치키로 했다.

 

 

하지만 송죽마을 주민들은 마을 앞을 지나던 2차선 도로가 왕복 4차선 도로로 확장되면 도로횡단 시 안전사고 위험성을 주장하며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송죽마을 주민들은 ▲농촌마을 절대적 가치 하락 ▲생태계 교란 및 단절로 국가생태관광지 위신 추락 ▲도로를 횡단해야 할 주민들의 생존 위협 ▲마을 방문객 급감에 따른 농외소득 감소 ▲4차선 도로로서 기능 미흡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후 정읍시는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내장산 터널부터 마을 앞을 지나는 송죽교차로까지 ‘왕복 3차로 가변차로’로 건설키로 협의, 지난해 3월 ‘내장산리조트 연결도로 확장사업’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도로확장을 위해 협의가 필요한 도로운영 관련 전문기관인 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은 ‘왕복 3차로 가변차로’의 경우 사고위험 증대 등의 이유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제시, 결국 지난 5월 실시설계를 중단한 상태이다

 

‘왕복 3차로 가변차로’로 도로를 확장할 경우 가변차로는 관광객 등 초행길 운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사고발생 빈도 증가로 지방도의 경우 가변차로제 적용 사례가 전무한 상태이며 가변차로로 운영하는 도로조차 폐지하는 추세이다.

 

또 가변차로에서 발생되는 사고는 정면충돌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4차선 도로 구간과 접속되는 지점의 경우 차로 폭 축소에 따른 병목현상이 발생되며, 가변차로 신호시스템 운영 시 관리주체가 불명확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반면, 4차선 도로로 확장하게 되면 차량 통행량 및 속도 증가가 예상되고, 보행자 횡단 시 보행횡단시간 증가 등으로 보행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마을 진출입구에서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교통안전전문가의 진단이다.

 

정읍시는 4차선 도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보행자 안전휀스, 교통섬, 차량속도 제어를 위한 과속단속카메라 등을 설치하겠다며 송죽마을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주민 80%가 4차선 도로 확장을 반대하고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추후 정읍발전을 위해서는 왕복 4차선 도로로 도로를 확장하는 것이 경제, 관광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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