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산림환경연구소가 미동산수목원에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 약자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마음나눔길’을 조성했다.
열린마음나눔길은 무장애나눔길로 휠체어, 유모차 등의 이동 제약이 없어 누구나 산림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축됐다.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이번 나눔길 사업에 총 사업비 6억2,100만원을 투입, 국산목재를 활용해 총 길이 0.7㎞ 목재데크를 만들었다고 11일 밝혔다.
완만한 경사로 이뤄진 나눔길은 쉼터 공간에 파고라와 등의자 등을 설치, 편히 쉬며 천천히 경관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안전 손잡이에는 시각장애우를 위한 점자 안내판을 부착하고, 산책로 주변에는 QR코드 식물 표지판과 좋은 글귀를 담은 액자를 배치했다.
특히 열린마음나눔길은 충북장애인재활협회의 ‘장애’라는 말이 특정 계층 비하로 여겨질 수 있다는 자문을 수렴, 종합안내판 문구를 무장나눔길에서 순화했다.
산림연구소는 열린마음나눔길 조성을 통해 이용자들의 산림복지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수목원 관람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식 환경산림국장은 “열린마음나눔길 구축처럼 교통 약자층도 숲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산림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한 2019 녹색자금 공모 사업에 선정돼 3억9,600만원을 지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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