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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지역 긁히고 밀리는 아스콘 포장도로 뭐가 문제?

부실공사 지적에 정읍시 “두께, 밀도 적합하다”

작성일 : 2019-06-24 17:40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전북 정읍시가 해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로 아스콘(Asphalt Concrete) 재포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긁힘과 밀림 등 현상으로 부실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해마다 도로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에 들어가는 예산이 증가하고 있지만 도로현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정읍시가 관리하는 차도, 보행자도로, 자전거도로 등 대부분이 아스콘으로 포장된 도로이며, 도로이용환경을 개선키 위해 본청과 읍면동으로 나눠 해마다 시가지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를 추진해오고 있다.

 

 

정읍지역의 경우 2곳의 장비회사와 4곳의 아스콘 생산업체가 있고, 재료는 정부조달업체를 통해 관급자재를 제공받고 있다.

 

지난 2015년 35건에 12억1000만원, 2016년 47건에 14억1000만원, 2017년 137건에 46억7060만원, 2018년 193건에 74억4200만원을 투입했고, 2019년에는 155억200만원을 들여 293건의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달 완료된 시청사 주차장과 도로 곳곳의 아스콘 공사에서 긁힘과 밀림 등 부실공사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아스콘 포장 파손은 5mm 정도의 균열, 자동차 바퀴 접촉으로 밀려 올라오는 소성변형, 세립골재가 떨어져나가는 라벨링, 포장표면이 마모된 플러싱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도형 정읍시의원 자료제공>

 

지난 5월에 공사를 마친 시청주차장과 한솔초등학교 후문 등에서 긁힘과 밀림, 세립골재 떨어짐 등 아스콘 파손현상이 보인다.

 

정읍본청 건설과의 경우 올해 시청사 주차장을 비롯해 총 50건의 아스콘 포장을 실시할 계획으로 이중 30건이 완료됐고 20건이 남아있다.

 

이와 관련 이도형 정읍시의원은 “아스콘포장 도로의 경우 통상 5년에서 10년 정도가 사용가능한 연한인데 현재 상태로 보면 10년은커녕 5년도 사용하기 힘든 상태이다”며 “10년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1년에 15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인데 정작, 현 상태로는 5년도 채 못쓰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불량 원인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세립골재 떨어짐 등은 결국 몇 년 못가 포트홀을 만들고 도로수명을 단축시켜 예산낭비로 이어질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도형 정읍시의원 자료제공>

 

반면, 정읍시는 시청후면 주차장의 경우 전라북도 도로관리사업소에 두께, 밀도시험을 의뢰해 적합하다는 결과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또 세립골재 떨어짐 현상이 있는 한솔초등학교 후문의 경우 본청에서 아스콘 공사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내장상동주민센터에서 추진한 것이라는 해명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최근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 일부 구간에서 충분한 양생기간을 확보하지 못하여 긁힘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며 “아스콘 포장엔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지만 전반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지난주에 전북도에 시료를 채취해 의뢰해 놓은 상태이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과가 추진하던 20건의 공사는 전북도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사를 중단해 놓은 상태이다”며 “앞으로 담당공무원이 현장에 상주해 철저한 공사감독으로 쾌적한 도로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스콘 포장공사 관계자 A씨는 “아스팔트 콘크리트 덧씌우기 공사에서 양생이 짧아서 파손 문제가 발생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국토교통부 도로공사표준시방서(2016)에 따르며, 살수 등의 방법으로 포장 표면 온도를 40℃ 이하로 저하시켜 조기에 교통개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스콘은 아스팔트(asphalt)와 굵은 골재(자갈), 잔골재(모래)또는 포장용 채움재(필러, 석분:mineral filler)를 가열, 상온으로 혼합하여 주차장이나 도로포장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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