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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철도거점 익산역…첫고개 넘었다

정부 KTX 혁신도시역 타당성 용역 결과에 익산시 ‘안도의 한숨’

작성일 : 2019-01-21 17:26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정부의 KTX 혁신도시역 조사용역에서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전북 익산시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철도거점 기반구축 사업이 한 고개를 넘었다.

 

특히, 익산시는 이번 KTX 혁신도시역 조사용역 결과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혁신도시역 신설 주장을 잠재우고 유라시아 시발역으로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당초 국토부는 지난해 5월부터 ‘호남고속철도 김제역 신설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 혁신도시·김제시와 근접성, KTX익산역과의 거리, 철도노선 선형, 노선구간 등 4가지 안을 검토했다.

 

1안은 김제역 인근 11.1km, 2안은 김제역~정읍역(김제쪽) 구간인 14km, 3안은 김제역~정읍역(정읍쪽) 17.5km, 4안은 익산역~김제역(익산쪽) 12.1km 지점이다.

 

사업비는 중규모의 정착역(사업비 700~1200억원)과 소규모의 단축역(500억원) 등 많은 경우의 수로 분석됐지만, 모두 경제성이 0.4내외로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정헌율 익산시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용역결과는 전북 영향권 내 미래발생 수요까지도 고려한 분석이다”며 “앞으로 전북도민의 민심을 분열, 조장하는 일련의 행위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KTX 익산역은 호남선, 전라선, 군산선, 장항선 등 인프라가 갖춰진 유라시아 시발역이 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이제는 전북도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익산역이 유리시아 시발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시는 이번 결과에 힘입어 전북권 광역전철망 구축과 KTX 익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통해 유라시아 철도거점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또 시외버스 노선과 중복돼 사업추진이 어렵게 됐던 셔틀버스를 코레일 본부와의 협의 등을 통해 지원 운송수단을 택시로 변경해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행정력을 집중해 KTX 익산역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여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등 모든 교통시설을 한곳에 집약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복합환승센터 시외·고속버스 사업주와 협의를 비롯해 민자유치, 운송수단 지원, 광역전철망 구축 등 풀어야할 숙제들이 산적해 있다.

 

복합환승센터는 지난 2009년 LH와 6만평 규모를 검토했지만 지난 2011년 2만평으로 축소, 지역 상인연합회와 사업자간 갈등 등으로 무산된 경험이 있는데다 시외·고속버스 사업주와 협의를 얻어내지 못한 상태이다.

 

복합환승센터 건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시외버스는 부지문제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KTX 운행에 크게 영향을 받는 고속버스의 경우는 난색을 표명하기 때문이다.

 

또 익산시가 전액 시비로 앱 개발을 통해 혁신도시까지 운송수단을 지원할 계획으로 코레일본부와 택시조합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 또한 예산확보 등의 문제가 걸려있다.

 

 

더구나 익산역은 높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후인구 30만이 약점으로 작용해 광역전철망 구축에 있어서도 국비 50%를 지원받는 광역철도를 적용하지 못하고 국비 30%를 지원받는 일반철도를 시행해야 한다.

 

익산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이전 2011년 용역의 경우 익산시에 불리하게 적용돼 이번엔 민자 등 공기업이든 여러 방향을 열어놓고 시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는 검토 진행 중에 있고, 전담팀을 만들 계획으로 3월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교통관리과 관계자는 “익산역의 가장 큰 문제가 혁신도시 철도이용에 대한 민원이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레일과 시가 힘을 합쳐 택시를 이용한 교통수단 활성화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5일 택시운수업계와 코레일, 익산시가 모여 간담회를 갖고 실행방안을 찾고자 한다”며 “예산확보 등의 문제로 의회의 예산반영을 거쳐야 하지만 의회에서도 운송수단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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