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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민복지타운에 짓겠다던 ‘행복주택’ 건립 없던 일로

당시 여론조사 찬성 64%, 사업 백지화로 행정 불신 자초

작성일 : 2018-12-20 15:33 작성자 : 강혜미 (klan@daum.net)

 

제주도가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립 계획을 백지화, 행정불신을 자초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도는 20일 시민복지타운 부지는 미래 수요를 감안해 도민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공공시설용지로 남겨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6월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1만3000㎡에 70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행복주택)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여론조사 결과 찬성이 64.4%로 집계돼 기반시설이 양호하고 교통이 편리한 곳에 행복주택을 지을 필요가 있다고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했었다.

 

그러나 이날 도는 찬반이 팽팽한 상황을 고려해 미래 세대를 위한 공공용지로 남겨두자는 도민 일부 의견을 반영, 행복주택은 대안 마련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행복주택 700세대를 대체하기 위해 도심지 내 다른 국‧공유지 등에 다양한 규모의 행복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현재 실질적인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다.

 

또 시민복지타운 부지는 지난 2011 12월 관광환승센터, 비즈니스 센터, 쇼핑 아울렛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이 제시돼 왔으나 공공성과 경제성 결여로 검토 단계에서 모두 무산된 바 있는 곳이다.

 

특히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립 사업은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가 ‘보통’으로 도출돼 행복주택 추진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 도민들의 비난이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국‧공유지, 기존 시가지 정비, 택지 개발 등을 통해 대체 부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므로 큰 틀에서 미래 공공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백지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제주웰컴시티 조성 사업 무산과 제주녹지국제병원 허가 등 당초 계획을 자주 뒤집으면서 행정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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