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여수시는 섬 주민 생활편의와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 등의 중요한 위치에 있는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키 위해 나선다.

이를 위해 전남도와 여수시는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사업 구간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사업으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했다.

남면 화태도와 화정면 백야도를 연결하는 연도교 건설사업은 지난 2003년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건설사업에 반영됐지만, 지난 제4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서 제외됐다.

이번 사업은 화태~월호~개도~제도~백야 등 4개의 연도교를 건설해 남면 화태도와 화정면 백야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여수시는 여수지역뿐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다.

여수에서는 연도교가 완공되면 섬 지형 특성상 온 길을 돌아 나와야해 교통체증이 빈번히 발생되는 돌산지역 등의 외곽순환도로 기능으로 교통체증이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연도교가 건설돼 돌산읍과 화정면 간 국도 77호선이 이어질 경우 교통량이 분산돼 돌산지역은 물론 여수 동부지역 교통정체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 차원에서는 화태~백야 구간 연도교 건설은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여수시는 연도교가 건설되면 고흥에서 여수, 남해, 통영, 거제를 잇는 해양관광도로가 조성돼 남해안의 아름다운 섬과 해안선,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연결한 다리를 감상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2003년 국도건설사업에 반영된 여수~고흥 간 11개 연륙·연도교 중 7개 연륙·연도교는 8539억원을 들여 이미 개통했거나 공사가 추진 중이다.

또 내년 말에는 여수 화양에서 고흥까지 4개 연도교가 추가 개통할 계획이다.

11월 현재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11곳 중 돌산~화태(4㎞), 백야~화양(2.6㎞), 적금~영남(2.98㎞) 구간이 개통된 상태다. 안포~장수(7.3㎞), 화양~조발(2.05㎞), 조발~낭도(3.90㎞), 낭도~적금(3.64㎞) 등 화양에서 고흥 구간 4개 연도교는 내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화태~백야 연도교 건설은 섬 주민 생활편의 향상과 세계 섬 박람회 개최 기반 조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