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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와 로터리의 차이를 아시나요?

회전교차로는 회전차·로터리는 직진차가 우선

작성일 : 2018-08-31 17:23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교차로에서의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도입된 회전교차로와 로터리는 어떻게 다른가.

 

얼핏 보면 똑같은 것 같지만 교차로 안에서의 우선 순위 등에서 엄연히 다르다.

 

이 때문에 진입부 및 교차로 내 감속운행, 진·출입 시 방향지시등 작동 등 올바른 통행수칙을 습득이 필요하다.

 

회전교차로는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운영체계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국내에 도입됐다.

 

전국에 설치된 회전교차로는 지난 2017년도 기준 484개소가 설치돼 있고 국토부 방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1500곳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회전교차로는 가운데 구조물을 중심으로 왼쪽차량 우선방식을 채택, 왼편에 위치한 회전차량이 우선이 되고 있다.

 

회전차량이 우선이 되기 위해서 회전교차로의 접근로의 경우 설계속도는 40~50km/h, 회전부는 20~30km/h로 교차로를 진입하는 차량은 교차로 진입 이전에 속도를 줄어야 한다.

 

 

회전교차로에는 역삼각형의 양보표시가 있고 사고 발생 시에는 이미 교차로 진입한 차량에 우선권이 있다.

 

도로교통법 제25조(교차로 통행방법)에 따른 교차로에서의 양보운전 위반 시 승합자동차 5만원, 승용자동차 4만원, 이륜자동차 3만원, 자전거 2만원의 범칙금이 운전자에게 부과된다.

 

전문가들은 회전교차로의 경우 진입차량이 양보토록 돼 있어 교차로 내 정체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좌측통행의 원칙을 사용하고 있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운영방식을 로터리에서 회전교차로로 바꿔나가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회전교차로에서는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 보행자 통행 후 통과, 회전교차로에 진입 후에는 시계반대방향으로 통행하고 회전차량에 양보해야 한다.

 

이와 함께 회전교차로 진출 시 우측 깜박이를 켜 상대방 차량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반면, 로터리(rotary)는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으나 1960년대 영국에서 더욱 활성화 됐다. 이후 1970년대 영국에서 구조를 바꿔 사용하기 시작해 회전교차로(roundabout)가 되었다.

 

제주도 신제주 로터리, 전북 전주시 풍남문 로터리, 강원 동해시 시청 로터리 등 전국의 11개 정도가 남아 운영되고 있는 로터리는 우측차량의 우선방식이 적용된다.

 

직진하는 우측차량이 우선이다. 회전하는 차는 직진하는 차량에 양보해야 한다. 진입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상태로 진입해오기 때문에 빠른 교통 흐름을 가진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시인성 등에서 문제를 드러내면서 점차 회전교차로로 바뀌는 추세다.

 

이처럼 회전교차로와 로터리의 통행방식이 서로 달라 교차로에서의 잦은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전국에서 발생된 회전교차로 사고는 846건으로 15명이 숨지고 125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고 통행방법 위반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회전교차로에 진입할 때 안내표지에 따라 속도를 줄여야 하며, 회전차량에 우선권이 있다는 약속된 규칙을 운전자들이 반드시 지켜야만 회전교차로가 성공할 수 있다”며 “도로의 양적 확충과 더불어 안전하고 막힘없는 도로 등 도로 서비스 수준도 높여갈 수 있도록 도로관리 예산의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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