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지중 레이더 탐사로 발견 긴급 정비... 2020년까지 낡은 하수관 135㎞도 교체
작성일 : 2018-07-18 15:57 작성자 : 박종수 (bellpcs@hanmail.net)
울산시가 노후관로로 인한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는 데 지반투과 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울산지역에서 11건의 도로 침하사고가 발생했는데 64%가 하수관 파손이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낡은 관로의 체계적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1억 5천만원을 들여 주요 간선도로 콘크리트 하수관로 42km에 대해 지반투과 레이더 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44개의 동공을 발견하고 크기가 작고 하수관로 파손과 연관성이 적은 43개소에 대해서는 포트홀 방지를 위해 도로관리부서에 통보키로 했으며, 대형동공 1개에 대해서는 긴급정비를 완료했다.
울산시는 낡은 하수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지반투과 레이저 탐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최첨단 3D 지중 레이더 탐사장비를 이용해 땅 속 동공을 찾아 위험도에 따라 긴급복구, 우선복구, 일반복구, 관찰대상의 4단계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사업비 1천71억 원을 들여 도로 침하와 동공의 원인이 되는 노후 하수관로 135㎞에 대해 오는 2020년까지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매설된 지 20년이 지난 하수관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여 노후 되거나 이탈, 파손된 중·남·북구 일원 90㎞ 구간에 699억원을 투입, 오는 8월 착공해 2020년 말까지 정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온산처리구역 하수관로 20.1㎞에 261억원을 투입해 내년 4월 완료할 예정이며, 111억원이 들어간 굴화처리구역 하수관로 25㎞에 대한 정비사업도 올해 8월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울산지역에 운영되고 있는 하수관로는 총 4261㎞에 달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지반투과 레이더 탐사가 가시적 성과를 거둠에 따라 기존 정비사업과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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