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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명소 변산해수욕장 ‘모래사장 어디갔나?’

해마다 모래 채우지만 헛일…상인들은 울상

작성일 : 2018-06-04 17:31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변산해수욕장>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전북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이 유실됐다는 지적으로 해마다 모래를 쏟아 붓는 양빈작업을 실시하고 있지만 그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은 지난 1992년 -0.473m 표고(EL, elevation)였지만 새만금 사업을 실시한 후 지난 2010년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된 그 이듬해인 2011년에는 표고가 -0.579m로 급격히 낮아졌다.

 

모래유실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새만금 방조제가 건설된 후 조류의 흐름이 영향을 미쳤다며 민원을 제기,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지난 2012년부터 새만금개발청에서는 2억여원을 들여 매년 7000㎥의 모래 양빈을 실시했다.

 

<변산해수욕장 모래사장>

 

이에 표고의 높이가 -0.468m까지 높아져 당초 1992년보다 5m정도 퇴적물은 쌓였지만 해안가 모래사장은 여전히 줄어있다.

 

당초 해안가 모래사장은 300m이었지만 현재는 표고의 기준이 되는 0지점이 100~110m 정도이며 백사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모래사장의 범위는 20~30m 정도에 불과, 그밖에 퇴적물은 수분을 머금고 있는 단단한 모래로 형성돼 모래사장의 형질을 갖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관계자는 “지난 2017년 10월 조사에 의하면 당초 1992년 표고보다 높아졌다”며 “모래사장이 좁아진 것은 아니며 물에 젖어 단단한 모래층으로 형성돼 있는 것이며 그 곳을 갯벌이라고 여겨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모래를 구하지 못하고 있어 아직 사업을 시행하지는 못했다”며 “관광객들은 이곳에 와서 조개를 캐면서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변산해수욕장 갯벌>

 

이곳은 찾은 관람객 A씨는 “오래전 부안은 아름다운 경관의 해수욕장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아쉽다”며 “여름에 해수욕장을 찾는 것은 해변의 아름다운 백사장을 보기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변산해수욕장 모래 양빈작업은 군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관람객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현재 진행 중인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백사장이 줄어드는 것과는 별 상관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안군청>

 

한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의 경우,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모래복원사업’을 추진, 당초 44m에서 현재 80m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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