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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48억 주차장 조성 예상낭비… 주민 반발

부지 인근에 이미 대규모 주차장 조성돼… 부지 부적절 지적

작성일 : 2017-11-07 17:57 작성자 : 신다혜 (dahye2854@klan.kr)

 

전북 부안군이 수십억원을 들여 주차장을 조성하겠다고 나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주차장 조성인근 지역에 대규모 무료 주차장이 건설되어 있다며 납득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부안군은 부안 상설시장 옆 농협 부안군지부 부지에 총 48억2000만원을 들여 단체 관광객들의 버스전용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군은 이 사업은 토지 1필지(1,845㎡), 건물 2동(1,267,68㎡) 매입에 41억원, 화장실 건물 신축 1동(50㎡)에 1억2,000만원, 건물철거와 주차장 조성 등 6억원이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민들은 좁은 부지에 수십억원을 들여 버스전용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반발했다.

 

군민 A씨는 "관광버스가 와도 손님들이 와서 살게 없다고 하는데 누가 오겠느냐"며 "사람도 없는데 이곳에 주차장을 만들어서 뭘 한다는 건지 모르겠다. 무료주차장이 없으면 모르겠지만 인근에 많다"고 지적했다

 

군민 B씨는 "시장상인들이 농협 이용을 굉장히 많이 하기 때문에 농협을 옮기는 것도 문제"라며 "또 (주차장)조성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진짜 하고 싶으면 차라리 상설시장 옆 낡은 상가를 사서 수산센터를 만들어 관광객들이 먹고 놀고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안군의회에서도 주차장 조성에 반대를 피력했다.

 

부안군의회 임기태 의원은 "48억원을 들여 버스 15대를 주차하려고 한다는 것은 부안군에서는 무리"라며 "왜 꼭 농협부지를 매입해 주차장으로 조성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이에 부안군 관계자는 “주차장 부지가 시장과 가까워 관광객들이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도로에 버스들이 무질서하게 주차돼있어 주차장이 조성된다면 도로 혼잡이 덜 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안군의회는 지난달 23일 상임위를 열고 계획안 심의에서 부안군민 의견을 수렴한 후 사업시행을 결정하라고 부안군에 요구했으며 현재 심사 보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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