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요구에 따라 자유롭게 운행되는 버스와 택시 중간 형태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DRT)’가 내달부터 세종시 장군면에 도입된다.

수용응답형 교통서비스는 수요가 적거나 노선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읍‧면 지역에서 수요가 있을 경우 1시간 이내에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 버스의 경우 고정된 노선과 배차 간격에 따라 운행되는 반면, 수요응답형 버스는 고정된 노선 없이 자유롭게 운행됨으로써 저비용‧고효율 운영으로 운송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시는 11일 세종도시교통공사,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첨단기술 장착 수요응답형 버스 운행 개시 협약을 체결하고 서로 협력키로 했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효율적인 운행 경로 안내를 위해 티맵(T-Map) 서비스와 실시간 교통 정보(API)를 활용하며, 운행 중 상황에 따른 대응력을 높일 지능형 운행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한다.

또, 안심 귀가 라이브 서비스와 마을회관-콜센터로 연결 가능한 콜백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 안전과 편의성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특히 수요응답형 버스에는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GPS가 부착되며, 운전자의 운전 습관 등 관리 감독 수준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태오 교통과장은 “첨단기술 접목이 성공하면 장애인 콜택시, 마을택시 등으로 확대 적용하고 향후 세종시 차세대 통합 교통서비스 시스템 구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수요응답형 버스의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2022년까지 전체 읍‧면 지역에 수요응답형 버스를 확대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