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모바일 데이터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부담 없이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지 17곳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한다.

도는 14일 문화체육부,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진하는 ‘관광지 무료 와이파이 설치’ 사업 공모에 선정돼 관광객의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요 관광지에 무선인터넷 연결 장치를 통해 보다 편리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도록 이용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특히 도는 관광지 무료 와이파이 설치와 더불어 ‘스마트 관광안내 구축 사업’을 전개, 관광지를 돌면서 생길 수 있는 불편을 해소키로 했다.

스마트 관광안내 구축 사업은 관광객의 스마트폰 설정 언어에 따라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관광안내 정보를 자동 수신해 주는 기능이다.

도는 하반기 두 개의 사업이 완료되면 무료 와이파이 사용과 함께 휴대폰으로 관광지 정보를 쉽게 받아 볼 수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부섭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사업은 관광 수용 태세 개선의 일환으로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데이터 요금 걱정 없이 관광 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 관광지는 영천시 치산 관광지, 영주시 소수박물관, 포항시 수상레저타운, 구미시 협곡전망대, 의성군 조문국사적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