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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시민과 함께 3·1운동 재현한다

참관만하는 기념식 탈피, 시민들이 만드는 역사 속 그날

작성일 : 2019-02-18 11:37 작성자 : 송주헌 (mars143@klan.kr)

 

 

인천시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역사 속에서의 인천의 의미를 다시 찾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이번 100주년 3·1절 기념행사를 참관만 하던 기존 기념식을 탈피해 시민 모두가 함께할 수 있도록 인천지역의 3·1운동 발상지인 창영초등학교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인천의 대표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지도자인 죽산 조봉암 선생의 유족이 3·1운동을 기억하는 헌시를 낭독하고. 33인의 인천지역 학생대표와 광복회인천지부장이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한다.

 

또 특별히 기획된 시민사회단체의 ‘시민 주권 선언서’ 발표에서는 시민의 힘으로 지켜온 지난 100년이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 100년 역시 시민이 주인으로 만들어 간다는 비전과 가치를 담아 그 의미를 더한다.

 

기념식 후에는 창영초교에서 동인천역까지 만세운동 시가행진이 진행된다. 일본헌병과 독립열사로 분장한 연기자도 투입되어 실제 만세운동을 재현해, 시민들이 애국심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시가행진이 끝나는 동인천역 북광장에서는 시민 대통합의 장도 마련된다. 강강술래, 태극기 풍선 날리기, 일제 감옥과 고문기구 체험, 화합과 통일의 비빔밥 만들기 등 시민들과 시민단체가 직접 기획한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계양구 황어장터, 강화읍 장터, 영종도 등 인천의 주요 3·1운동 발상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한편, 인천이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연구하고 되새기는 다양한 학술사업도 열린다.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는 4월,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고 인천에서의 항일운동과 항일운동가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는 연말까지 해외한인 독립운동 특별전을 열어 하와이, 멕시코, 쿠바 등 해외로 이주해 활발하게 독립운동을 벌였던 열사들의 삶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한국역사연구회의 인천역사학술회의, 인천아트플랫폼 일대에서 열리는 디아스포라 영화제 등 시민들이 인천에서의 3·1운동을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치르게 돼 더욱 뜻깊다”며 “인천이 우리나라 독립과 정부수립에 큰 역할을 했던 도시인만큼 시민 모두가 순국선열을 기리는 숭고한 마음과 함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 인천 황어장터 3.1운동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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