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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유소각장 증설 vs 이전…갈등 심화

시 강행 입장에 주민들 비대위 구성으로 맞서

작성일 : 2018-10-30 10:52 작성자 : 전예은 (lovely1718@klan.kr)

 

증설과 이전 문제로 논란을 빚어 왔던 경남 김해시가 장유소각장 현대화 사업 추진을 확정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이 2016년 선거 당시 공약으로 장유소각장 이전을 약속해 놓고도 증설을 통한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 주민들이 반대 비대위를 구성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장유소각장은 지난 2001년 하루 평균 200t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로 1기만 설치됐으나 그 당시 35만명 수준이던 김해시 인구가 55만명을 넘어서면서 폐기물 발생량을 소화하지 못해 쌓아둔 폐기물만 1만5000t에 달하고 있다.

 

 

시는 전문기관 타당성 검토에서 이전보다 증설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난 결과를 보고 898억원을 들여 현재 가동 중인 소각로 1호기를 보수하고 오는 2022년까지 160t 규모의 소각로를 증설하는 현대화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단 악취 문제 등의 해소 방안으로 주민들이 믿을 수 있는 최첨단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소각장 관리 건물을 재건축해 공공시설과 마을문화센터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내놨다.

 

그러나 비대위는 당초 약속한 사항을 지키라며 공청회 개최, 부곡주민지원협의체 해체,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등 장유소각장 현대화 사업 반대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주민들의 합리적인 의견은 수용하겠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는 엄중히 대처하면서 소각시설 현대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55만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9일 비대위 관계자들과 ‘소각시설 현대화 사업 주민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이해와 협조를 구했지만 허 시장의 진로를 방해하고 차량을 몸으로 막는 등 충돌을 빚자 경찰이 사태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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