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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장점마을 비료공장 인근 소류지서 발암물질 14종 확인

18일, 환경부 역학조사 중간보고회 발표

작성일 : 2018-07-19 06:03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집단 암 발생의 원인을 찾기 위해 환경부가 역학조사에 들어간 전북 익산 함라면 장점마을에 대한 중간 조사결과 비료공장 아래 소류지 저질토에서 14종의 발암물질이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8일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중간보고회를 갖고 지금까지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비료공장 아래 소류지 저질토에서 PAHs 16종을 조사한 결과 벤조피렌을 비롯한 1·2급 발암물질 등 14종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유럽에서도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는 1급 발암물질인 벤조(a)피렌의 영향이 클 것으로 조사됐다.

 

또 농업용 및 가정용 지하수에서 나프탈렌(Naphthalene)이 확인됐고, 화산폭발이나 대규모 산불 등과 같은 자연적인 원인을 제외하면 인위적인 오염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다환방향족화합물(PAHs)이 지하수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당초 주민들이 암 발생 원인으로 지목했던 비료원료인 피마자박의 경우엔 가열하게 되면 고체가 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가루를 추출하지 않으면 유해성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유해성분의 원인은 비료원료인 피마자박보다는 연소를 위해 사용된 폐타이어, 디젤오일 찌꺼기, 혼합오일 등이 그 원인이라는 것이 중간조사 결과이다.

 

김근배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 환경역학조사 TF팀장은 “장점마을 암 발생 원인은 주민들이 환경유해물질에 어느 정도의 노출되어 있었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다”며 “마을 주민들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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