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운영 중인 휴서울이동노동자쉼터>

광주광역시는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마련한 이동노동자들의 쉼터가 문을 연다.

광주시는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의 휴식은 물론 노동·건강·금융상담 등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2월 초 상무지구에 개소한다.

‘이동노동자 쉼터’는 정보통신기술발달,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산업수요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대리운전기사, 퀵서비스 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코자 마련됐다.

쉼터 운영에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실태조사, 현장체험, 토론회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광주지역 대리운전기사는 약 4000명으로 평균 연령은 51세, 전업 종사자는 81%로 파악됐다.

그러나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이 대기 중에 추위와 더위는 물론 생리적인 현상조차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쉼터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대리운전기사가 밀집한 상무지구 차스타워 8층에 132㎡ 규모의 쉼터를 조성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쉼터에는 휴대전화 충전기, 이동노동자의 근골격계 예방을 위한 안마의자, 발마사지기, 교육·회의실, 휴식공간, 상담실, 탕비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상시인력 2명을 1일 2교대로 배치해 쉼터 이용자를 지원하고 노동·법률상담 및 근로자건강센터 등과 협조해 건강, 금융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정신 광주시 사회통합추진단장은 “이동노동자는 노동자가 아닌 특수고용형태근로자로 분류돼 각종 노동법적 보호에서 배제돼 있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노동자의 노동권익신장 및 복지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노동자 쉼터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서울시에 이어 광주가 두 번째이다.

<이미지출처: 서울특별시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