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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등산 깃대종 털조장나무…‘희귀․특산식물 발견’

전남산림자원연구소, 자원조사 결과 곤방산서 최대 집단 군락

작성일 : 2017-10-05 09:57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전라남도 곡성에서는 무등산 깃대종인 ‘털조장나무’와 다수의 희귀·특산식물 및 약용식물이 자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깃대종이란 한 지역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상징종이며 생태계의 여러 종 가운데 보호할 필요가 있는 생물종이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지난달 22일까지 3일간 곡성 일대의 산림자원조사를 실시한 결과 ‘털조장나무’ 등 희귀·특산식물 및 약용식물 등을 다수 확인했다”며 “곡성 곤방산 일대 20~30여ha에 털조장나무가 집단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털조장나무는 녹나무과 수종으로 산지의 계곡부에서 잘 자라는 난대성 낙엽활엽관목으로 높이 3m까지 자라며, 4월에 노란 꽃이 핀다.

 

지금껏 무등산과 조계산 지역에만 부분적으로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집단 자생지를 발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곤방산 일원에서 상수리, 신갈, 굴참, 갈참, 졸참, 떡갈나무 등 우리나라 자생 낙엽성 참나무류 6종의 서식을 모두 확인, 이 일대가 참나무류 수종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 조건을 지녔다.

 

특히 이 지역에는 가슴 높이 둘레가 60~70cm인 굴참나무를 비롯해 나무 높이가 20~30m에 달하는 서어나무, 노각나무, 고로쇠나무 등의 대경목들이 분포한다.

 

이와 더불어 초피나무, 오갈피, 두릅, 음나무 등 다양한 약용식물이 자생하는 등 산림자원이 풍부하고 잘 보존돼 있어 앞으로 곤방산 일대의 산림생태 보존 및 활용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송귀 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은 “나고야의정서 채택 등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생물자원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세계 각국이 생물자원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 정세에 발맞춰 토종 산림자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유종 중심으로 조사․수집을 확대하고, 기능성 물질 추출을 통해 산림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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