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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쌍치작은도서관 부실시공 논란

주민 “가정집도 이렇게는 안 짓는다” 對 행정 “구조적 문제 없어”

작성일 : 2019-05-13 17:38 작성자 : 김경모 (kimkm@klan.kr)

 

생활SOC확충 일환으로 지어진 작은도서관을 두고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전북 순창군에 문을 연 쌍치작은도서관과 관련해 주민들은 “제대로 지어진 건물 맞느냐”고 지적하고 있는 반면 당국은 “구조적인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순창군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7000만원 포함 총 3억 3000만원 투입해 연면적 152㎡ 규모 장서 2000여 권을 채워 멀티미디어 다목적실까지 갖춘 작은도서관을 쌍치면에 세웠다.

 

언뜻 겉보기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듯한 이 작은도서관 건물을 두고 일부 주민들은 “성의 없이 지어졌다”고 주장하며 크게 세 가지 부분을 꼬집는다.

 

우선 건물 내부 화장실에 배수구가 없다는 주장이다. 구조를 보면 세면대를 가운데에 두고 왼편에 남자화장실, 오른편에 여자화장실이 자리 잡고 있다. 배수구가 세면대 밑에만 있어 각 화장실 바닥 물청소를 하기 난감하다는 것이다.

 

도서관 관리자는 “청소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사용을 거의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다음은 건물 곳곳에 벌어진 틈이다. 공사 진행 중에 이를 발견한 주민 측에서 여러 차례 시정을 요구했지만 “개관식을 앞두고 실리콘 등 보충제를 두르는 '땜질식 처방'에 그쳤다"는 주장이다.

 

 

맨홀 뚜껑 위에 건물을 짓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문제 제기도 나왔다. 이밖에도 환풍이 전혀 되지 않아 아이들이 눈이 맵고 어지럽다는 호소를 한다는 점, 열람실 바닥 일부가 푹푹 꺼지고 틈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주민들은 “이렇듯 문제가 한 두 군데가 아닌데도 ‘눈 가리고 아웅’식 보완만 하고 개관했다”며 “지역 주민을 우선시 하는 것이 아니라 업자 편의주의 공사가 이루어진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어떻게 이런 상태로 준공허가를 내줄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개인 가정집을 이렇게 지어놓으면 누가 수 억원이 넘는 돈을 주겠나”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또, “처음부터 설계와 감독이 제대로 됐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곳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른 공사들도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의 이 같은 여러가지 지적사항에 대해 순창군은 “구조적 문제는 없다”고 단언했다.

 

군 관계자는 “일부 마감이 깔끔하지 못한 부분은 우리도 인정한다”면서도 “부실공사라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며 주민들의 불만사항을 조목조목 해명했다.

 

화장실 배수구에 관해서는 “통상 좌변기가 있는 공간에는 배수구를 설치하지 않는다”며 “물비린내가 생길 것을 감안해서 처음부터 건식으로 설계한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니 다음 주 안으로 양쪽 화장실 벽을 뚫어서 배수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료실은 아이들의 감수성 자극을 위해 평평한 마루를 높여 계단식으로 책 읽는 공간을 꾸몄다”며 “이곳에 색상이 다른 부분을 보고 ‘중고 자재를 쓴 것 아니냐’고 오해하는데 포인트를 주기 위해 해당 부위는 밤색 나왕나무를 사용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 또한 “주민들의 요구가 있으니 덧칠 작업과 더불어 틈새부분 등은 황금색 실리콘 등으로 한 번 더 깔끔하게 마감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맨홀 뚜껑을 조금 가리는 것은 “외벽 붉은벽돌의 두께 탓”이라며 “우선은 건물을 조립식으로 짓고 집행잔액으로 미관상 1m정도를 붉은벽돌로 둘렀다”고 밝혔다.

 

이어 “벽돌을 붙이지 않았으면 맨홀 공간을 침범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홈을 파서 이상 없이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조치도 취해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틈이 벌어진 부분에 관해서는 “벽돌끼리는 서로 잘 붙지만 벽돌과 이를 받치는 철판은 잘 붙지 않을 수 있다"며 "이것을 두고 ‘지반이 침하하고 있다’고 오해하지만 콘크리트 기초 공사를 한 위에 지은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2월 준공 이후 개관까지 5개월이나 소요된 점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관계자는 “애초 당월 24일에 개관식을 계획했으나 갑작스런 AI발생으로 2월 이후까지 대중이 모이는 집회를 금하게 됐다”며 “시간이 어느정도 경과된 후에 이용자도 새로 뽑고 개관 준비 등을 새로 하다 보니 미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중 도서 700권 확보해서 들여놓을 예정”이라며 “주민들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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