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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쓰레기 야적…시민들 “언제까지 참아야하나”

익산 부송동 야적장 침출수 유출에 주민 고통 호소

작성일 : 2018-09-13 16:47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전북 익산시내 쓰레기 야적장들이 관리소홀로 침출수를 유출시키는가 하면 악취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부송동 야적장의 경우 전국체전이 치러지는 야구장 인근에 위치한데다 체전 주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어서 지역 이미지 훼손마저 우려된다.

 

부송동 신재생 자원센터 내 야적장은 지난 8월 집중호우 때 쓰레기를 덮어놓은 비닐이 노후화돼 침출수가 농경지와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민원을 샀다.

 

 

이곳 야적장은 신재생 자원센터가 조성되던 지난 2004년 4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생활쓰레기를 임시 야적한 곳이다.

 

이곳에는 3년 6개월 동안 18만6993톤의 생활쓰레기를 야적했다가 일부를 소각 처리 후 8월 현재 2만4천여톤이 남아있다.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지난 8월 14일부터 소각을 멈춘 상태이다.

 

부송동 주민 A씨는 “집중호우 시 마다 침출수 유출문제가 발생되는 곳이다”며 “시에서 야적된 쓰레기를 하루 빨리 처리해 악취 등 환경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동연 익산시의원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됐다면 지난해 말까지 부송동 매립장 내 야적장 쓰레기는 모두 소각되고 전국체전을 대비한 주차공간이 들어서야 했다”며 “매립된 압축쓰레기를 조속히 소각처리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이 펼쳐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침출수는 비닐이 노후화돼 발생된 문제로 펌프를 설치해 처리했다”며 “비닐 노후화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수선비 등을 검토했지만 예산이 많이 들어 우선은 문제되는 부분만 보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또 “야적장 쓰레기 처리는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내년 8월이면 모두 소각처리 될 것이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송동 야적장 이외에도 금강동 야적장에도 야적된 쓰레기에서 나오는 악취로 이곳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곳은 2003년 8월부터 2004년 4월까지 4만6000톤, 2007년 10월부터 2009년 6월까지 5만9000톤 총 10만 5000톤의 쓰레기가 야적돼 고온다습한 여름철만 되면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함열 용안 야적장은 2003년 5월까지 매립이 종료된 곳으로 이곳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본 결과, 1천여명의 주민들이 메스꺼움, 악취, 지하수 오염 등의 문제로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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