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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큰 산 넘었다

문화재위원회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

작성일 : 2020-09-10 17:51 작성자 : 김양근 (klan@daum.net)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등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최총 관문을 통과했다.

 

전북도는 1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세계유산분과) 심의 결과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가야고분군’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의 7개 유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2013년에 3개 고분군(김해 대성동, 함안 말이산, 고령 지산동)을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로 시작하였으나, 2017년 문화재위원회에서 3개의 유적만으로는 세계유산의 가치를 증명하기 어렵다는 결정이 있었다.

 

이에 따라 ‘가야고분군’ 104개소 중 선정 평가를 통해 4개 고분군(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성 송학동, 합천 옥전, 창녕 교동과 송현동)을 포함시켜 작년 1월에 7개의 고분군을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하였다.

 

세계유산 등재 공동추진을 위해 문화재청과 10개 광역․기초지자체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2017년 발족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을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해 왔다.

 

그동안 3개 고분군 내 지자체(김해, 함안, 고령)가 개별적으로 수행해 오던 등재 신청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였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증명하기 위해 많은 연구, 노력을 거듭하였다.

 

그 결과 ‘가야고분군’의 고고학적 가치와 국내․외 비교연구를 담은 ‘가야고분군 연구총서’ 총 7권을 발간하기도 하였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신청은 작년 3월 개최된 문화재위원회에서 조건부로 등재 신청 후보로 가결되었으나, 같은 해 7월 등재 신청 후보 조건부 해소 심의 시에 부결되어 등재 신청 후보 선정이 보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등재추진단에서는 당시 제시되었던 3가지 조건 인 △역사성을 보완할 수 있는 연구팀 보강 및 전문가 참여 △비교연구 재작성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유산에서의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전문가가 검토 후 등재 권고가 있어야 등재 될 수 있다.

 

‘가야고분군’은 이번 문화재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을 심도 있게 수정·보완해 이달 말까지 세계유산등재신청서 영문 초안 제출 후 내년 1월말까지 영문 최종본을 제출하게 되고, 유네스코 자문기구(ICOMOS)의 현지 실사 등을 거쳐 2022년에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윤여일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의 심의 과정은 통과했다 하더라도 갈수록 엄격해지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유네스코에서 요구하는 자료 보완, 현지 실사 등 험난한 일정들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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