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자체개발”vs익산시 “환지방식”
작성일 : 2019-11-13 15:22 작성자 : 홍재희 (klan@daum.net)
행정절차만 되풀이 했던 ‘부송택지 4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전북도의 지구지정 심의를 통과하고 행정절차에 들어갔지만 개발방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익산시의회는 세입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체 공영개발로 추진을 주장하는 반면, 당국은 환지방식으로 추진키로 결정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동안 중단과 재추진, 전북도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문턱을 못 넘어 여러 차례 좌절됐던 ‘부송택지 4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지난 5월 전북도 심의를 통과하면서 9년 만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이미지출처: 최종오 익산시의원 5분발언 자료>
지난 2011년 ‘개발행위 허가 및 제한지역 결정’으로 시작된 ‘부송택지 4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택지개발지구 부족 등으로 상승되는 집값 안정은 물론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정주여건을 마련키 위한 것이다.
‘부송택지 4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사업비 387억원(조성비 208억원, 보상비 90억원, 기타 89억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부송동 일원에 환지방식으로 주거용지, 상업용지, 공공시설 등을 조성한다.
택지개발을 위한 총 29만4281㎡면적 중 단독주택·근린생활 5만2216㎡, 공동주택 7만3163㎡, 상업시설 2만0063㎡, 공공시설 14만7839㎡, 도로 8만9352㎡, 주차장 5287㎡, 공원녹지 3만6289㎡ 등으로 조성된다.
그러나 ‘부송택지 4지구 도시개발사업’의 개발방식을 놓고 ‘영등·부송지구 택지개발’을 표본 삼아 익산시 자체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부송택지 4지구에 신청사 건립이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영등·부송지구 택지개발’은 자체공영개발로 지난 1991년부터 1999년까지 추진해 831억원의 수익을 창출했고, 지난 2004년까지 이자수입 등을 합할 경우 1070억원의 이득을 얻었었다.
이와 관련 최종오 익산시의원은 “영등·부송지구 택지개발 방식을 표본 삼아 부송택지 4지구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초기 투자비용에 많은 예산이 확보돼야 하지만 장기불황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 해소, 아파트 고분양가 해결은 물론 일자리 창출까지 얻는 이득이 더 많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는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환지방식으로 결정했고 환지방식은 시에 이득을 남기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환지방식은 토지를 매매하여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시행자가 일부를 개발하고 나머지는 토지 소유주에게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현재 시행자 선정을 위해 전북도 산하기관인 전북개발공사와 협의 중으로 행안부 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내년 중에는 공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부송택지 4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시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북개발공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재정여건을 감안해 추진해 나간다는 것이 익산시의 입장이다.
주요뉴스
핫 클릭
시선집중
이슈&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