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행정 list 케이랜 전북 list

익산 장점마을 환경공원 조성 아직은 먼 일

부지매입·폐기물처리도 손 못대

작성일 : 2019-11-11 10:37 작성자 : 홍재희 (klan@daum.net)

 

공유재산심의에서 보류됐던 집단 암 발생 원인으로 지목된 비료공장 매입비용 등을 전북 익산시가 확보했지만 환경공원으로 조성되기까진 멀다.

 

특히, 환경공원의 경우 국비를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어서 추진 시기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환경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구체적 방향이 나오지 않았다.

 

집단암 발병의 원인이 됐던 비료공장을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던 익산시는 지난 6월 익산시의회에 함라면 비료공장 1만5942㎡(4822평)를 매입하겠다며 공유재산심의를 올렸다.

 

 

함라면 비료공장의 경우 평당 18만원 정도의 공시지가, 감정평가가 10억5300만원 정도여서 현재 비료공장 토지주가 경매가 9억5100만원에 매입한 것을 10억3000만원에 매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익산시의회는 매입비용이 과하다는 의견을 제시, 40일 이전에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취득한 이후 예산을 상정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공유재산 심의안만 원안가결한 채 예산심의는 보류했다.

 

익산시는 지난 9월 부지매입비 9억3000만원과 1400㎥이상의 불법매립 된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1억8000만원을 확보해 현재 부지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며, 폐기물 처리의 경우 내년부터나 업체를 선정해 처리할 계획이다.

 

공장부지 용도변경 등의 행정절차는 활용방안용역을 실시해 국비를 확보한 후 진행된다.

 

 

그러나 행정기관이어서 입찰에 참여하지 못했던 익산시가 매매된 비료공장 부지를 재입해야 할 실정이지만 현 소유주가 매입한 가격보다 낮은 금액으로 협의를 진행 중에 있어 성사여부가 불투명하다.

 

또 국비를 확보해 환경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정부 공모사업과 장점마을 주민요구 사항에 맞춰 계획을 진행해야하고, 조건에 맞는 공모사업을 찾아야 한다.

 

이와 관련 익산시가 지난 7월 함라 장점마을 비료공장 부지를 어린이 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공모사업 추진 준비를 하고 있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환경단체 등이 반발, 익산시는 공모에 필요한 예시라며 해명한 적이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주민의견을 수용해 환경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단순히 공원을 설치하는 것이 아닌 힐링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주민들 요구에 따라 비료공장이 다른 용도로 활용되지 않도록 공장을 매입하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공원 조성은 주민의견 수렴과 예산확보 등 여러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2~3년 후에나 이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6월 함라면 비료공장 부지에서 니켈이 1511mg/kg 검출돼 기준치인 500mg/kg을 3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하수 오염물질인 중금속, PAHs(다핵방향족탄화수소) 등 역시 토양을 통해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케이랜뉴스/케이랜TV를 만듭니다.


전체 최신뉴스

주요뉴스

1/3

핫 클릭

시선집중

1/3

국회/정당

1/3

지방의회

1/3

이슈&이슈

1/3

행복나눔

1/3

실시간 뉴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