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준비 미흡·기존시설 확장 이견으로 지체, 군 “내년부터 본격 추진”
작성일 : 2019-11-07 17:17 작성자 : 김경모 (klan@daum.net)
전북 임실군이 추진하고 있는 벼 공동육묘장 추가 조성이 다소 미뤄질 전망이다.
임실군은 당초 올해 도에 지원사업을 신청, 예산을 확보해 내년 3분기에 공동육묘장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이 지체되며 오는 2021년에나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육묘장 설치는 민선7기 농업 분야 20개 공약 가운데 하나다. 임실군은 최근 발표한 ‘2019년도 공약사업 3분기 추진 상황’에서 사업 속도가 더딘 사업으로 꼽았다.
군에 따르면 사업 추진이 부진한 것은 우선 신청서류 미비 등 사전준비 작업 미흡으로 지원사업 신청과 예산 확보가 내년으로 연기된 것이 큰 원인이다.
또, ‘새로운 공동육묘장을 지을 것이 아니라 신평면 대리에 위치하고 있는 기존 공동육묘장의 규모를 넓히자’는 일부 이견도 사업 추진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대해 군은 다소 늦어지기는 했지만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군은 기존 공동육묘장이 임실군 북쪽에 있다 보니 남원에서 가까운 남쪽 지역 농민들이 운반에 드는 비용과 시간에 상대적으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판단, 가급적 신평면과 거리가 떨어진 부지를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육묘 작업을 하지 않는 시기에는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여러 가지 활용방안을 찾도록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사업대상자 측과 사전 조율을 거쳐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공동육묘장 조성을 통해 벼 농가의 경영비를 줄이고 쌀 품질을 높이는 ‘저비용 고효율’ 생산체계를 만들어 쌀 산업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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