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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공공실내놀이터’ 윤곽 언제 나오나

한 차례 공약사업 내용변경도… 컨셉·위치 모두 ‘미정’

작성일 : 2019-11-05 17:14 작성자 : 김경모 (klan@daum.net)

 

전북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 조성 사업의 윤곽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있다.

 

전주시는 당초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아동친화형 공공 실내놀이터를 만들 계획이었지만, 드론축구장 등 다른 시설들로 입지가 어려워지며 새로운 대상지 선정과 계획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공공 실내놀이터 조성은 김승수 시장의 민선7기 복지 분야 공약가운데 하나다. 예산 10억 원을 투입, 월드컵경기장 유휴공간 1500㎡ 면적에 놀이시설과 다목적실, 카페 등을 갖출 예정이었다.

 

행정당국은 인근에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곳이 마땅히 없는 장소에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찾는 이들이 늘어나며 자연스레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견학코스로도 활용하고, 경기장 방문객들의 만족도도 함께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 공공형 실내놀이터인 경기도 시흥시 ‘숨쉬는 놀이터’와 최초 구립 키즈카페 인천시 ‘동구랑 스틸랜드’ 등 사례를 참고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도 했다.

 

연내 실시설계용역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 중 공사에 들어가 내년 안에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지금 추진속도로 봐선 예상보다 뒤로 미뤄질 공산이 크다.

 

당국 입장에서는 고민이 필요한 사항이 많다. 먼저, 어떤 형태와 컨셉으로 놀이터를 만들 것인지가 문제다. 전주시 관계자는 “기존의 일반 키즈카페처럼 아날로그식이 아닌 ICT나 운동을 결합·접목하는 등 여러 가지 제안은 많다”면서 “공공시설이기 때문에 주로 시설을 이용하게 될 연령층 등 대상뿐만 아니라 조성 이후 예상되는 문제점 등에 대한 다중적 검토가 같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라고 말했다.

 

 

월드컵경기장 실내 조성이 어려워짐에 따라 전통문화의전당, 실내체육관 등 여러 입지 후보지들이 거론되고 있다.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는 대규모 시설인 만큼, 위치를 어디로 할 것인가를 놓고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또, 관내 키즈카페가 수십 개가 넘는 환경에서 민간 시장에 미칠 영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시 관계자는 “눈·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 등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365일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꼭 만들겠다는 약속”이라며 “보다 심도있는 검토를 위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우선 컨셉을 설정한 후 행정절차를 진행하면서 기본구상 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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