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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고도보존 객사·관아 복원사업, 토지매입에 ‘터덕’

5필지에 대한 토지강제수용절차 신청, 내년쯤 사업윤곽

작성일 : 2019-11-01 16:25 작성자 : 홍재희 (klan@daum.net)

 

전북 익산시가 고도(古都)의 역사·문화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추진하는 금마면 ‘객사·관아터 발굴 및 복원정비사업’이 토지매입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익산시는 ‘객사·관아터 발굴 및 복원정비사업’을 위해 부지매입에 나섰지만 토지 주와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지난달 전북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토지강제수용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지난 2004년 고도보존특별법에 의해 고도(古都)로 지정된 익산시는 지난 2012년 금마면 동고도리와 서고도리 일대를 고도지구(특별보존지구, 역사문화환경지구)로 지정했다.

 

<익산군지도 1872년 제작, 관아 주변일부 발췌, 이미지출처: 익산시청>

 

‘객사·관아터 발굴 및 복원정비사업’은 고도보존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872년 익산군지도에 나타난 동헌, 객사, 훈호당, 징벽지, 장청 등 역사의 흔적을 확인하고, 건물규모와 배치·구조 등의 고증을 통해 객사·관아터를 복원·정비하는 사업이다.

 

익산시는 사업비 218억1000만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옛 관아터와 객사터에 자리 잡고 있는 금마시장과 면사무소를 이전하고, 발굴조사를 통해 객사·관아의 모습을 복원·정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지난 2015년 문화재 시·발굴조사를 시작으로 2016년~2017년까지 금마 관아터·객사터 복원정비지역 토지매입을 완료, 지난해부터는 관아·객사 복원정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발굴조사 등을 위해 매입키로 계획했던 사유지 3필지(1603㎡)를 포함 5필지에 대한 토지수용이 어려워 결국 토지강제수용절차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객사·관아터 발굴 및 복원정비사업’은 사업추진이 늦어지면서 내년쯤 전반적인 사업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익산시의 설명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고도보존육성사업은 특별보존사업과 보존육성사업으로 나눠서 추진된다”며 “특별보존은 문화재 중점으로 보존육성사업은 문화재 주변에 추진되는 사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보존사업은 순항이지만 보존육성사업은 보상추진 등 주민협의가 이뤄져야 하는 사업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익산고도의 역사문화환경을 보존하고 문화재와 주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역사문화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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