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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 들어설 안전보호 섬유산업, 지역 섬유업계엔 ‘그림의 떡’

지역 섬유산업 역량강화 예산 ‘싹뚝’

작성일 : 2019-10-17 16:26 작성자 : 홍재희 (klan@daum.net)

 

안전사고와 산업재해에 대응키 위해 전북 익산에 추진되는 ‘안전보호 융·복합 섬유산업 육성사업’이 지역 섬유산업의 생산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한 예산이 삭감된 채 축소 추진된다.

 

이로 인해 메리야스(medias) 등 일반섬유만 취급하던 익산지역 업체의 기업역량을 고기능 산업용 섬유제품 생산업체로 업그레이드하겠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 때문에 익산지역 업체가 고기능 산업용 섬유를 활용해 제품으로 생산·판매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듯하다.

 

 

안전보호 제품은 산업현장, 화재현장, 군대, 치안활동, 스포츠·레저 활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보호복과 장비 등으로 첨단신기술과의 융복합화를 통해 기능성과 편리성을 더욱 강화시킨 제품이다.

 

안전사고와 산업재해 등 인적재난에 따른 인명피해(사망자수)가 전국적으로 지난 2010년 26만7000명(6758명)에서 2013년 36만7000명(7147명)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안전보호 융·복합 섬유제품산업은 취약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15년 ‘안전보호 융·복합 섬유제품산업 육성전략 수립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 사업비 2018억원을 들여 신성장동력 산업화할 수 있는 안전보호 융·복합 섬유제품산업을 육성키로 했다.

 

지난해 ‘안전보호 융·복합 섬유산업 육성사업’ 대한 기획재정부 예타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국비 295억7400만원 등 총사업비 523억6100만원을 들여 오는 2023년까지 익산에 산업육성 기반을 조성한다.

 

 

‘안전보호 융·복합 섬유산업 육성사업’은 익산 제2산업단지 서동로 594번지 일원 ECO융합섬유연구원 부지에 기술개발과 시제품 생산·시험평가 등 연구지원 수행을 위한 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한다.

 

그러나 당초 2000억원이 넘었던 예산이 축소되면서 소재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지역 업체에게 지원키로 했던 설비 개선 등의 지원예산이 모두 삭감된 것이다.

 

이러한 실정에서 ‘안전보호 융·복합 섬유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키 위한 전북도 산하기관인 ECO융합섬유연구원이 열저항성 방염소재 개발 등 R&D과제를 추진할 업체를 선정했지만 전북지역 업체는 한 곳도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는 예산확보 등의 문제로 지역기업에 직접적인 지원은 어렵지만 섬유관련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등의 참여를 유도하고 기술교육 등을 통해 지역발전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안전보호 융·복합 섬유산업 육성사업은 도내 섬유산업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며 “현재, 지역기업에 현실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수혜는 어려운 상태이지만 장기적으론 섬유산업발전에 토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인프라 등과 연계하고 섬유공동 브랜드 등 활용방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도내 기업 생산인프라 지원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 정읍지역에 조성된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센터 역시 정부가 건물만 지어놓고 산업화를 위한 장비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여서 전북지역의 성장동력과 거리가 먼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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