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공사에 들어갔으나 장기간 방치돼 도심 흉물로 전락하고 있는 방치 건축물에 대해 안전 관리비를 지원한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내 착공 신고 후 2년 이상 방치되고 있는 공사 중단 건축물은 총 15개 시‧군에 46개소로, 15년을 초과한 곳도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도는 이달 중 안전관리 비용 지원 근거를 마련키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 내년도부터 본격적인 사업 진행에 나선다.

지원은 안전휀스(경고문 설치), 낙하방지시설 설치, 추락방지시설 설치, 노후구조물‧가설재 철거 등 기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비용이다.

또한 건축물 벽면벽화, 휀스벽화, 그래픽(그래피티) 작업 등 기타 도시미관 저해 개선을 위한 경관 개선 비용도 지원된다.

사업 우선순위 대상은 자금난 등의 사유로 건축 관계자에게 수차례 안전 조치를 요구했음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현장이다.

도는 공사 중단 장기 방치 건축물에 대한 비용 지원에 따라 도민 안전 보호는 물론 주거‧도시 경관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방치 건축물 중 사업성이나 활용성 등이 있는 현장에 대해서는 이해관계자 등과의 면담을 통해 LH 선도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방치 건축물의 체계적인 정비를 위해 지난해 12월 공사 중단 방치 건축물 정비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