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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기엔 버거운 정읍 대형 스포츠타운 조성사업

예산확보와 부지매입, 공유재산심의 등 산너머 산

작성일 : 2019-09-19 16:46 작성자 : 홍재희 (klan@daum.net)

 

대회는 물론 동계전지훈련까지 스포츠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노릇을 하자 전북 정읍시가 ‘대형 스포츠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부지매입 등 가야할 길이 멀다.

 

정읍시는 축구장 2면 등을 갖춘 ‘대형 스포츠타운’을 조성해 생활체육 활성화는 물론 국제대회까지 유치하여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중복사업에 예산낭비라는 지적인데다 정읍시가 ‘대형 스포츠타운’을 조성하겠다고 계획한 초산공원 내 13만㎡ 부지가 사유지여서 부지매입비만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읍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2개 축구클럽과 1093명의 축구 동호인이 대관신청하거나 위탁운영으로 축구장을 이용하고 있다.

 

정읍지역에는 지난 1991년 조성된 종합경기장을 비롯해 국민체육공원 등 5개소의 정읍시축구장과 유관기관 축구장 5개소 등 총 10개소의 축구장이 조성돼 있고, 이중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격을 갖춘 축구장은 6개소이다.

 

그러나 정읍시는 종합경기장의 경우 천연잔디구장으로 조성돼 잔디관리 문제 등으로 국제경기는 치를 수 있지만 주민들이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이를 대처할 축구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시내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종합경기장과 국민체육공원의 경우 지난 1991년과 2006년에 조성돼 시설 노후화로 대회를 유치하기에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사업비 480억원(국비 140억원, 시비 340억원)을 들여 오는 2027년까지 상평동 279-8번지일원에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초산공원 부지를 매입해 ‘대형 스포츠타운’ 조성키로 했다.

 

‘대형 스포츠타운’은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등 복합형체육관과 축구장 2면, 파크골프장, 테니스장, 어린이놀이공간 등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읍시는 오는 2020년까지 행정절차와 토지매입 계획 등을 마무리하고 예산확보를 위해 2021년 생활 SOC공모사업을 신청할 계획으로 현재 도시계획시설결정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공유재산을 늘리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정읍시의회에 대한 설득과 부지매입 등 넘어야 산이 많다.

 

 

정읍시 관계자는 “국제대회 등 유소년리그, 숙소 등이 불러오는 지역경제 효과가 크다”며 “정읍시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기유치 등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기존시설 노후화 등으로 대회유치가 어려운 실정인데다 주민활용도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행정절차를 진행 중으로 오는 2021년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진행해 나가겠다”며 “대형 스포츠타운은 관리가 편한 인조잔디구장으로 만들어 주민 활용도를 높이고 전국대회를 비롯해 국제대회까지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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