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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자원화까지 갈길 먼 정읍 은선리 백제유산

탐방로 등 인프라조성 빨라야 2022년 시작

작성일 : 2019-09-05 16:32 작성자 : 홍재희 (klan@daum.net)

 

백제시대 유적군인 은선리 백제고분군과 삼층석탑을 보존유지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키 위해 전북 정읍시가 역사문화환경 조성에 나섰지만 인프라 조성까진 갈길이 멀다.

 

정읍시는 오는 2020년까지 은선리 백제고분군과 삼층석탑을 둘러볼 수 있는 탐방로 개설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문화재청은 종합정비계획 이후 추진을 요구, 이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게 됐다.

 

더군다나 파손된 백제고분의 원형을 복구하겠다던 계획 역시 고증자료 등이 부족한 상태여서 이 또한 추진이 어려운 상태다.

 

 

정읍시는 지난해 4월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사적 제543호 ‘은선리와 도계리 고분군’과 보물 제167호 ‘은선리 삼층석탑’의 고고학적 가치를 알리고 지역문화자원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은선리와 도계리 고분군’은 백제시대 지방통치의 핵심지역인 중방문화권 연구 자료로 중요성을 지니고 있으며, 전북 최대 규모로 영원면 은선리와 덕천면 도계리에 56기가 분포하고 있는 백제 횡혈식 석실분(굴식 돌방무덤)이다.

 

또 ‘은선리 삼층석탑’은 백제 석탑의 전통이 전승된 과정을 알 수 있는 석탑으로, 별다른 조각이나 장식이 없는 평평한 구성은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국보 제9호)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

 

 

현재 은선리 백제고분군 일원에는 지난 1981년 전라북도 기념물 제56호로 지정하기 위해 조성된 탐방로가 있지만 나무와 풀들이 우거진 상태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엔 부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국비 1억9300만원을 확보해 총 사업비 2억7700만원을 들여 훼손된 고분의 원형을 복원하고, 표지판과 탐방로를 개설하는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정읍시는 고분의 원형 복원을 위해 문화재청에 자문을 구했지만 호응을 얻지 못했고, 탐방로 개설 역시 종합정비계획을 세운 뒤로 미뤄지게 됐다.

 

 

정읍시는 올해 사업비 1500만원을 들여 은선리 백제고분군과 은선리 삼층석탑의 낡은 안내판부터 교체하고, 내년에는 사업비 9300만원을 확보해 나무 등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1년에는 은선리 백제고분군과 삼층석탑을 연계한 탐방로, 주차장, 쉼터 등을 포함한 종합정비계획부터 수립한 뒤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은선리 일원에 산재된 전북지역 최대 삼국시대 유적군을 보존하고 고고학적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역사문화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국가지정문화재이다보니 표지판을 세우더라도 국립국어원의 국문·영문 검수 등이 필요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표지판의 경우 9월말이면 완료될 계획이다”며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백제유적군 일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탐방로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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