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가 독립운동가이면서 사상가였던 고() 장준하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장준하 평화관’ 건립을 추진한다.

포천시는 5일 박윤국 시장과 장준하기념사업회 장호권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장준화 평화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추진위원회 회의에서는 위원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에 이어 위원회의 활동 방향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포천시는 지난 6월 장준하 평화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발주, 오는 10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중앙 부처의 지원 협의 절차 등을 밟기로 했다.

포천시는 또 추진위원회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통해 평화관 건립과 운영 방향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박윤국 시장은 “장준하 선생의 고귀한 업적을 기리기고 그 유지를 어떻게 계승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중지를 모으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고 장준하 선생은 1918년 8월 27일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일제 강점기에 광복군과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다. 해방 이후 월간 사상계를 발간하는 등 민주화운동을 펼치다가 1975년 8월 17일 약사봉 계곡에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