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농업분야 대표 공약사업, 진도율 5%대 그쳐
작성일 : 2019-09-03 17:07 작성자 : 김경모 (klan@daum.net)
전북 임실군이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는 지역에 청년들을 유인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임실군이 발표한 ‘민선7기 군수공약 추진상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청년이농 농촌회유 프로젝트’의 진도율은 5%로, 전체 75개 공약 사업 가운데 추진상황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농업분야’ 공약사업 중 하나인 ‘청년이농 농촌회유 프로젝트’는 젊은 층의 임실군 내 이주를 유도,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어 농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청년 인력의 지속적인 확보를 위해 내놓은 교육·지원 대책이다.
△귀농귀촌 지원 △청년이농 농촌프로젝트 시행 △공동체기업 창업지원사업 등 세 개 분야로 나뉜 프로젝트는 각각 2900만원, 4억2550만원, 3억9650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로, 지난해 집행액을 모두 합쳐도 3000만원에 그친다.
이 가운데 귀농귀촌 지원 분야는 청년 창업농 지원을 위해 새로운 사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자체분석을 공약 이행 점검 때마다 되풀이하고 있고, 공동체기업 지원은 당초 계획보다 사업을 축소·변경했다.
작년 하반기 조직개편으로 프로젝트 시행 부서가 둘로 쪼개지며 한 쪽에서는 왜 팀이 해당 프로젝트에 포함되어 있는지 의아해하는 촌극까지 벌어지는 등 추진동력이 시들해진 듯한 모습이다.
관련 담당자들은 하나같이 ‘하반기 본격 추진’을 다짐했다.
군 관계자는 “귀농귀촌 지원 사업은 큰 이상 없이 정상 추진되고 있는 편”이라며 “이달 중 예정되어 있는 ‘도시민 귀농학교’를 비롯해 역량강화 교육 및 사후관리를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동체기업 창업지원의 경우 생업을 제쳐두고 장기간 훈련과 교육 일정에 참여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 해당 부분을 제외하고 컨설팅과 시설설비, 브랜드·시제품 개발 등 곧바로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지난달 변경했다” 며 “앞서 세 차례 공고에도 신청이 없었던 것과는 달리, 새 공고 이후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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