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행정 list 케이랜 전북 list

전라도 천년 랜드마크 예산확보 어려움에 ‘터덕’

광주는 축소, 전남은 재검토, 전북은 변경추진

작성일 : 2019-08-22 17:27 작성자 : 홍재희 (klan@daum.net)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광주광역시·전라남도·전라북도가 천년 콘텐츠와 연계한 랜드마크를 조성키로 했지만 예산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터덕거리고 있다.

 

특히, ‘전라도 천년 랜드마크’의 경우 국비확보가 어렵게 되자 지자체마다 축소하거나 추진여부를 검토 중이고, 광역사업으로 변경해 국비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2월 지역발전특별회계를 국가균형발전회계로 명칭을 변경하고 생활기반계정을 지역자율계정, 경제발전계정을 지역지원계정으로 예산을 편성키로 하면서, 이들 랜드마크 사업들이 지자체 사업으로 분류돼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전남·전북의 3개 광역시도는 지난 2017년 3월 호남권정책협의회를 갖고 전라도가 탄생한 천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4600억원을 들여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전라도 천년 랜드마크’는 전라도 천년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 중 하나로 역사와 문화, 새로운 미래를 상징할 랜드마크를 각 광역시도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전북의 3개 광역시도는 천년의 빛 미디어 창의파크, 천년 정원, 새천년 공원 등을 각각 조성키로 했다.

 

광주광역시는 오는 2020년까지 440억원을 들여 광주 구도심인 금남·충장로, 광주공원 등지에 전라도 천년을 상징할 수 있는 조형탑 ‘천년의 빛’을 비롯해 빛의 숲, 전망타워 등을 갖춘 ‘천년의 빛 미디어 창의파크’를 계획했다.

 

또 전남은 사업비 465억원을 들여 나주시 영산강 일원 5만㎡에 역사의 정원, 절의 정원, 뿌리정원, 문예정원, 미래정원 등이 조성된 ‘천년 정원’을 구상했다.

 

 

전북의 경우 사업비 450억원을 들여 오는 2025년까지 복원 중인 전라감영을 중심으로 풍남문 일원, 남부시장, 완산칠봉, 객사 등을 연계해 ‘새천년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새천년 공원’은 ▲전라감영 서편에 천년 기념관과 역사정원을 조성 ▲풍남문 일원에 새천년 광장 ▲남부시장과 완산칠봉을 잇는 천년의 다리 ▲완산칠봉 초록바위 인근에 전망대 ▲객사에서 완산칠봉까지 천년의 길을 조성키로 했다.

 

그러나 3개 광역시도는 ‘전라도 천년 랜드마크’ 사업의 국비확보가 어렵게 되자 사업추진 방향을 전환했다.

 

광주시 ‘천년의 빛 미디어 창의파크’ 조성은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AMT) 조성사업’에 넣어 ‘야외 미디어 파크’로 축소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천년의 빛 미디어 창의파크’는 광주시가 290억원(국비145억, 시비145억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남구 아시아다문화커뮤니티 공원 부지에 조성하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AMT)’ 사업에 끼워 넣었다.

 

 

전남도는 ‘천년 정원’을 ‘천년 역사문화정원’으로 명칭과 조성계획을 변경하고 자체사업으로 추진할지 전라천년문화권 광역관광개발로 추진할지 검토 중에 있다.

 

당초에는 역사의 정원, 절의 정원, 뿌리정원, 문예정원, 미래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천년한마당, 천년물빛마당, 오향마당, 천보길 등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당초에는 465억원을 계획했지만 국비확보가 어렵다보니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내부회의 등은 끝났지만 나주시와 협의 등이 필요하고 실시설계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추진여부를 확실히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지난 2017년 ‘새천년 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국비확보가 어렵게 되자 지난해 3개 광역시도가 추진하는 ‘전라천년 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 포함시켰지만 이 역시 국비확보가 이뤄지지 못했다.

 

 

전북도 관계자들은 “국비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지만 지방분권이 강조되다보니 국비확보가 어렵다”며 “문체부에서 요구하는 전라천년 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과 관련된 연구평가용역이 내년이면 완료될 계획이어서 적극적으로 예산확보를 위해 나설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라감영과 연관된 또 다른 관계자는 “전라감영 서편에 새천년 공원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지만 예산확보 등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며 “당초 전라감영 서편에 문화시설 등을 계획했었지만 다른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 전주시에서 하반기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케이랜뉴스/케이랜TV를 만듭니다.


전체 최신뉴스

주요뉴스

1/3

핫 클릭

시선집중

1/3

국회/정당

1/3

지방의회

1/3

이슈&이슈

1/3

행복나눔

1/3

실시간 뉴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