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가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해 관내 문학 시비() 가운데 친일파 시비를 모두 철거했다.

부천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관내에 산재한 문학시비에 대한 전수조사를 펼쳐 70여개의 시비 가운데 6개의 친일 시비를 철거했다고 8일 밝혔다.

철거된 시비는 서정주 시비 3개, 홍난파 1개, 주요한 1개, 노천명 1개 등 모두 6개다.

부천시는 철거한 자리에 정지용 시인의 ‘향수’와 나태주 시인의 ‘풀꽃’ 등을 교체 설치했다.

부천시는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친일 잔재 청산이 끝남에 따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역사교육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장덕천 시장은 “8.15 광복 74주년을 기념하여 문화경제분야에서 친일잔재를 청산하고 역사교육을 더욱 강화해 민족정기를 바로 심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