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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산업도시 꿈꾸는 군산시, 이륜차는 관심 밖?

전기이륜차 보조금지원 늦장 지적에 “추가 예산확보”

작성일 : 2019-07-22 17:39 작성자 : 김경모 (klan@daum.net)

 

친환경 전기차 생산기지 구축으로 산업구조를 혁신하려는 전북 군산시에 전기이륜차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환경부 홈페이지에 게재된 ‘전기이륜차 구매보조금 지급현황’에 따르면, 군산시는 아직 접수 공고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앞서 공고를 낸 상당수 지역들이 3월을 전후로 신청을 받은 것에 비해 ‘늦장’을 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군산시민 A씨는 현재 타고 다니는 휘발유 스쿠터가 연식이 오래돼 고장이 잦아져 교체를 고려하고 있었다. 마침 최근에는 전기스쿠터가 성능도 좋아지고 보조금까지 지원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알아보던 중 군산시는 지원금이 없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전기이륜차는 대중교통이 발달이 덜 되고 좁은 골목 등이 많은 농촌지역에서 특히 그 필요성과 관심도가 높다.

 

환경부 사이트에 공개된 전기이륜차 민간공고 대수를 보면 서울 1900대, 부산 1021대, 대구1421대, 인천600대, 대전299대, 울산297대 등 아직까지는 대도시들이 상대적으로 많다. 전북지역에서는 전주시가 80대, 남원시 5대, 진안군 5대, 임실군 2대, 순창군 20대 등이다.

 

순창군 측은 종전에 이륜차를 타고 다니던 주민들 중에서 특히 차량 구입은 부담을 느끼는 고령자들과 오토바이로 배송업무를 하는 택배 사업자 등의 수요가 많다고 밝혔다.

 

이처럼 고유가 시대에 기름 값 걱정 없이 탈 수 있는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전기이륜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군산시가 ‘친환경 전기차’ 육성에 있어 자동차뿐만 아니라 이륜차를 포함한 산업 인프라 전반에 세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19년 전기이륜차 차종별 보조금 지원 금액, 순창군>

 

이에 대해 군산시는 “다음 달 중 전기이륜차 민간 보급사업 시행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산시 관계자는 “좀 더 지원을 넓히고자 예산을 추가 확보하느라 다소 시기가 늦어진 측면이 없지 않다”고 해명했다. 시가 확보한 예산은 약7500만원으로, 대당 250만 원가량 30대분을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이다. 당초 예산은 10대 분을 지원할 수 있는 수준에 그쳐,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돼 이를 반영하느라 시간이 지체됐다는 설명이다.

 

시는 아울러 내연기관 이륜차를 폐차 한 후에 구매할 경우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군산시는 올해 공용과 민간을 합쳐 전기자동차 100대 이상을 보급키로 하고 국비와 도비를 합쳐 대당 1500만원의 보조금 지급을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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