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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연지시장, 재건축대신 시설현대화로 방향전환

주상복합→먹거리 타운으로 변경, 내년부터 추진

작성일 : 2019-07-22 17:08 작성자 : 홍재희 (klan@daum.net)

 

시장상인들과의 협의점을 찾지 못해 백지화 됐던 ‘연지시장 정비사업’을 전북 정읍시가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방향을 바꿔 추진키로 했다.

 

정읍시는 지난 2012년, 2017년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연지시장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보상금 문제 등으로 브레이크가 걸려 ‘연지시장 정비사업’이 무산됐었다.

 

연지동 31-1번지 일원에 위치한 연지시장은 인근 시외버스터미널과 정읍역 등 교통의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지만 운영되는 점포는 25개소에 불과, 나머지는 주거 40개소, 창고 36개소, 빈점포 7개소 등으로 이용되는 실정이다.

 

전통시장 침체 등을 겪자 연시시장 상인 70여명은 지난 2011년 연시시장 재건축을 정읍시에 요구했고, 정읍시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하여 연지시장에 주상복합 재건축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정읍시는 민간사업자가 요구한 미분양 상가 70% 인수, 정읍시의 지분참여 등을 수용하지 않았고, 결국 협약이 무산되고 말았다.

 

이후 정읍시는 1200억원의 투자금과 상인들과의 보상금을 둘러싼 합의점 등을 해결하지 못해 참여업체를 찾지 못하다 지난 2017년 A업체와 업무협의 등을 맺고 재추진에 나섰다.

 

이 또한 “상가번영회와 협의 없는 재개발사업 추진은 수용불가”라며 일부 시장상인들이 반발, 결국 백지화됐다.

 

이후에도 연지시장 재건축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시장상인들 간의 재건축 추진여부 합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재건축 추진이 불가한 실정이다.

 

정읍시는 연지시장 재건축이 불가능한 실정에 이르자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계획을 바꿔 당초 계획했던 ‘주상복합’ 재건축을 특색 있는 ‘먹거리 타운’으로 변경해 추진키로 했다.

 

 

 

‘시설현대화 사업’은 사업비 20억336만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연지동 31-1번지 일원 1만8441㎡ 부지에 장옥면적 4866㎡, 60동 450칸을 갖춘 ‘먹거리 타운’을 1~2차년도에 걸쳐 조성할 계획이다.

 

정읍시는 ‘연지시장 먹거리 타운 조성(시설현대화 사업)’을 위해 전북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공모에 신청해 놓은 상태이며, 예산을 확보해 내년부터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연지시장 번영회관계자는 “주상복합은 추진이 어렵다는 것으로 시장상인 대부분이 인식하고 있다”며 “시에서 먹거리 타운을 조성한다고 주민설명회를 했고, 시장상인들은 비가림, 주차장, 건물 리모델링 등이 우선 이뤄지고 난 후에 이뤄지면 좋을 것으로 건의했고, 시설현대화사업을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침체된 연지시장을 살리기 위해서 전문가들과 방안을 모색해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기로 계획했다”며 “아케이드 설치, 도로포장 등 시장의 기반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놓으면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해 특색 있는 시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그동안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을 먹거리 타운으로 조성·운영하여 연지시장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고 유동인구를 사로잡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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