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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끌던 익산 미륵사지관광지 조성사업, 토지매입 끝내고 ‘본궤도’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 9월 착공 예정

작성일 : 2019-07-01 15:53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예산확보 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전북 익산시 미륵사지관광지조성이 내달이면 발굴조사를 마치고 본격추진에 들어갈 전망이다.

 

특히, 익산시는 10년이 넘도록 골머리를 앓았던 토지매입 문제를 지난해까지 모두 해결, 발굴조사를 마친 1구역의 경우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갔다.

 

당초 익산시는 백제역사유적지구 미륵사지 일대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지난 2006년 금마면 미륵사지 인근 14만9880㎡를 관광지로 지정, 백제무왕의 삶 체험촌, 무왕광장, 숙박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익산시는 전통음식점과 관광기념품 판매상가 등이 들어설 관광 부지를 조성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해 관광지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지난 2007년 역사문화환경 보전 및 난개발 방지를 위한 관광지 면적 축소와 시설내용 협의를 조건으로 하는 허가를 내줬다.

 

이로 인해 관광지 면적이 10만8743㎡로 축소됐고 숙박시설 등 무왕 체험촌 등의 시설이 제외되고, 이후 몇 차례 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2층 이하, 최고높이 10m 이내, 지붕구조형식은 한식형태 등 조성계획이 세워졌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미륵사지관광지조성을 위해 토지매입에 나섰지만 익산시 자체예산만으로 매입하다보니 10년이 넘도록 사업추진은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익산시는 지난 2017년 당초 2011년 완공키로 했던 것을 2019년까지 연장하고 재추진에 나섰지만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이 계획보다 늦어지게 됐다.

 

지난해 8월 익산시는 사업계획을 또 다시 변경 오는 2021년까지 사업비 102억원을 들여 미륵사지 일대 금마면 용순리∼기양리 일원 10만8743㎡ 부지에 전통문화체험관과 전통음식점, 관광안내소, 주차장 등의 근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륵사지관광지에 들어설 상가와 휴양문화시설, 편익시설 등의 건축은 모두 2층 이하, 10m 이하의 높이로 고도가 제한되며, 건축물 외부도 천연재료를 사용한 외부마감재료, 한식형태의 지붕재료 등 전통건축형태가 권장된다.

 

 

익산시는 현재 1지구의 발굴조사를 완료하고 부지조성에 들어갔고, 나머지 2~4지구의 경우 오는 8월말까지 발굴조사를 끝내고 9월부터는 본격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전에 행정절차 진행이 안 되어 있어서 조성변경 승인을 지난해에 끝내고 인가를 올해 2월에 끝냈다”며 “사업이 오랫동안 진행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고, 토지매입의 경우도 전액 시비로 진행하다보니 여러 번 예산을 세워 매입할 수밖에 없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행정절차가 끝나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며 “미륵사지 인근 주변관광자원과 연계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미륵사지의 역사문화를 알리고 관광객에게 쾌적한 관광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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