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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두 번째 기회! ‘실패박람회’ 전주 개최

31일부터 사흘간 한옥마을 일원서… 사례공유·정책지원 ‘한 자리에’

작성일 : 2019-05-31 17:05 작성자 : 김경모 (kimkm@klan.kr)

 

“이번 생은 망했어..”

 

면접에서 매번 고배를 마시는 구직자들이, 뜻대로 되지 않는 영업에 한숨 쉬는 소상공인들이 흔히 내뱉는 자조 섞인 농담이다.

 

패자부활전 없는 사회에서 저마다의 ‘실패’들을 격려하고 재도전을 응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실패박람회’가 31일,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여러 실패사례들을 통해 얻은 교훈을 공유하고 소상공인과 청년들의 재취업, 신용회복 등 재도전 지원제도를 알리기 위한 행사다. 지난해 서울에서 처음 열린데 이어 올해는 강원도와 대전에 이어 세 번째로, 기초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전주시가 처음으로 개최하게 됐다.

 

이날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실패사례 공모전 시상과 본선 진출작 영상 상영, 수기공모 당선자 공연이 이어진다.

 

아울러 국내 최대 규모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국민숙의 토론’은 12개 분야 60개 그룹의 예술가 300여명이 ‘문화예술 관련 실패’를 핵심주제로 자신의 실패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자산으로 삼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풍남문 광장에서는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신용회복위원회, 전북 중장년일자리 희망센터, 국민권익위 등 공공기관들이 정책마당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박형준 재도약성장처 차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여섯 개 기관이 재창업 자금, 재기보증, 재도전R&D 등 재도전 시책 상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재기에 필요한 정보를 얻는 등 많은 기업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전주지역 청년 자영업자들이 가장 실패를 많이 겪는 분야인 카페 창업에 대해 바리스타 초청 강연 등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인근 교동미술관에서는 회화와 판화, 사진 등 실패이야기를 담은 전시회도 같이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한옥마을과 경기전 일대에서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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