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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추모공원 카페테리아 운영권 놓고 수탁자·정읍시 법정싸움

수탁자 “계약연장을”·정읍시 “입찰진행”·주민 “마을서 운영”

작성일 : 2019-05-30 17:19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위탁계약이 만료된 전북의 서남권 추모공원 카페테리아 운영권을 놓고 수탁운영자와 행정기관의 법적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마을주민과 수탁운영자는 카페테리아 운영권을 서로 갖겠다고 주장하는 반면, 전북 정읍시는 공개입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전북 정읍·고창·부안군은 서남권의 부족한 장례복지시설을 충족시키고 주민들에게 장사편익 제공은 물론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서남권 추모공원을 협력·조성했다.

 

 

정읍·고창·부안군은 사업비 153억5000만원을 들여 감곡면 통석리 일원 4만여㎡ 부지에 화장로 5기와 봉안당 3800위, 자연장 4000기를 안치할 수 있는 규모의 서남권 추모공원을 조성하고 지난 2015년 문을 열었다.

 

서남권 추모공원에는 장례시설뿐만 아니라 유족들의 편의를 위한 매점과 식당, 카페테리아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편의시설인 매점과 식당은 통석마을 주민들이 운영키로 하고 설계에 늦게 반영된 카페테리아는 지난 2015년 10월 민간위탁운영자를 선정해 3년 동안 운영, 지난 2018년 10월 14일 위탁기간이 만료됐다.

 

위탁기간이 만료되자 정읍시는 지난 2017년 수익시설은 공개입찰을 통해서 진행해야 한다는 전북도 감사 요청에 따라 입찰 재공고를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추모공원 카페테리아 운영권이 지역주민과 카페수탁운영자 사이에 이권 다툼의 불씨가 되고 있을뿐더러 법정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

 

카페수탁운영자는 투자한 시설비 등을 이유로 계약연장을 요구하는 반면, 감곡면 화장시설 주민지원협의체는 마을주민들에게 카페테리아 위탁전환을 요청하고 있다.

 

또 정읍시는 전북도 종합감사에서 문제가 됐던 행정절차를 바로잡기 위해 온비드 시스템을 이용해 공개입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읍시는 카페수탁운영자에게 영업행위 중단 시설반환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1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계약기간 만료에도 카페수탁운영자는 비워주지 않고 영업을 지속하고, 주민들은 위탁전환을 요구하며 민원을 제기하고, 행정에서는 중간에서 난감한 상태이다”며 “주민지원협의체와 카페수탁운영자에게 공개입찰에 참가하도록 협의를 진행했지만 둘 다 그럴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종합감사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행정에서는 바로 잡아야 하는 설정이다”며 “문제해결이 힘들다면 카페테리아를 없애고 자판기를 놓을 계획이라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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