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행정 list 케이랜 전북 list

익산 신청사 위치선정 놓고 갈등 재연되나

익산시 “현 위치가 최적”vs반대측 “북부권으로 이전”

작성일 : 2019-05-14 17:04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신청사 위치선정으로 무산됐던 전북 익산시 노후청사 건립이 재추진되지만 여전히 청사 위치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이 들어서게 되면 기관이 들어선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상권이 활성화되다보니 익산 신청사 위치선정을 놓고 지역 간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익산 시청사는 지난 1970년 건립돼 2003년 정밀안전진단 D등급 판정을 받아 2007년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었지만 신청사 위치선정을 놓고 지역 내 갈등으로 번져 무산됐었다.

 

이후 익산시는 지난 2017년 국토부 리뉴얼 선도사업 선정으로 재추진에 나서 사업비 850억원을 들여 오는 2023년까지 현 청사부지 일원 1만9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0층의 연면적 3만9271㎡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익산시는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인구와 생활권, 교통 등 여러 여건을 고려해 현 시청사부지에 건립할 것을 결론을 냈다”며 “대다수 시민들이 현 위치 신청사 신축을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청사는 본청과 의회관 등의 사무공간뿐만 아니라 주민편의 시설인 작은도서관, 시민회의실, 다목적홀, 지하주차장 등을 갖출 계획이며, 현재 행안부의 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일부에서 익산시가 현 부지에 시청사 건립 계획을 굳히자 부지 이전 주장이 일고 있다.

 

이전을 주장하는 주민들은 소외된 북부권 발전을 위해서 지난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 당시 맺은 합의문에 따라 월성동 농업기술원 종자사업소 일부를 매입해 청사를 이전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 서부권, 북부권 등 지역별로 주변지역과의 연계성, 지역균형발전, 인구밀집도, 구도심 침체 등의 이유로 지역별 청사유치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익산시는 지방중소도시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시청사를 이전할 경우 현 청사가 있던 지역의 공동화 현상, 경기침체 등이 우려돼 도시 확장보다 구도심재생이 앞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현 위치는 익산시 인구의 약 76%가 밀집돼 있고 익산전역과 유기적 대중교통망 연계 등이 갖춰져 최적의 입지라는 설명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시청사 이전을 고려할 경우 지역 간 갈등만 부추길 수 있고 인구감소 문제가 사회문제가 되는 시점에서 도시 확장보다 집중화 시켜야 한다”며 “청사유치를 둘러싼 목소리가 높아질 경우 지역 이기주의에 함몰돼 과거 사례가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사 노후화로 안전성을 담보 할 수 없어 더 이상 신청사 건립을 미룰 수 없다”며 “시청사 주인은 시민이 돼야하며 신청사 건립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케이랜뉴스/케이랜TV를 만듭니다.


전체 최신뉴스

주요뉴스

1/3

핫 클릭

시선집중

1/3

국회/정당

1/3

지방의회

1/3

이슈&이슈

1/3

행복나눔

1/3

실시간 뉴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