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고성군 등 재난 지역 내 환경안전성 평가를 추진한 결과 속초와 고성 지역 일부에서 불소와 아연 농도가 먹는 물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달 산불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4곳에 대해 먹는 물, 하천, 토양 등에 관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지점은 재난 지역 내 먹는 물 62지점, 하천 16지점, 토양 10지점 총 88개 지점을 대상으로 안전성 분석, 강우 시 미치는 영향, 생태독성 평가, 오염도 조사 등을 실시했다.
10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먹는 물 수질조사 결과 재난 지역 상수 원정수는 모두 수질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속초와 고성 지역 일부 지하수의 경우 불소와 아연 농도가 먹는 물 기준을 초과, 이는 산불보다 토양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됐다.
또한 강우 시 유기물과 영양염류가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생태독성값이 전지점 0으로 수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토양 심토에 관한 조사에서도 벤젠, 크실렌,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유해물질은 모두 토양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하지 않은 불검출로 나왔으며, 발생 폐기물도 일반 폐기물로 분류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산불재난 지역에 대한 과학적인 환경영향 평가 결과를 제공, 산불에 따른 2차 피해를 예방하고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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