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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자살예방프로그램 가동…자살지역 오명 벗는다

자살예방 10대과제 추진, 자살사고 41명→26명 감축 목표

작성일 : 2019-04-26 10:24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최근 노년층 및 중장년층의 자살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자 전북 정읍시는 자살사고를 줄이기 위해 ‘자살예방사업’에 나섰다.

 

정읍지역은 도·농 복합지역으로 올해 3월말 기준 전체 인구 11만1711명 중 65세 노인인구가 25.6%를 차지하고 있고, 중장년층 이상 자살률 또한 증가추세이다.

 

정읍지역 자살사망률은 지난 2017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36.2명에 이른다. 이는 사망자수 41명으로 전국 평균 24.3명, 전북 평균 28.4명에 비해 높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자살률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전국 평균 47.7명, 전북 평균 49.5명에 비해 월등히 높은 62.9명에 달한다.

 

또 40~50대 중장년층 자살사고 역시 지난 2014년 9명에서 2015년 12명, 2016년 15명, 2017명 14명으로 정읍시 수성동, 내장상동 등 상가·아파트·주택 밀집지역 자살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살원인은 만성질환, 빈곤, 고독감, 우울 등 단순한 보건문제가 아닌 복합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고 있다.

 

 

정읍시는 이에 따라 자살예방 10대 과제를 선정·추진하여 오는 2022년까지 정읍지역의 자살사고를 26명까지 감축할 계획을 세웠다.

 

자살예방 10대 과제는 ▲자살관련 인식개선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적 지지체계마련 ▲자살위험 환경개선 ▲생애주기별자살예방 대책 ▲자살고위험군 지지체계 강화 ▲자살위기대응 및 사후체계 마련 ▲지역사회 자살 대응 역량강화 ▲정신건강 인프라 확충 ▲자살예방 인력 확충 ▲근거기간 자살 예방 연구체계 마련 등이다.

 

이와 함께 정읍시는 자살예방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생명지킴이 3000명을 양성하고 취약지구 자살예방 안전망 강화를 위한 ‘샘고을 생명지구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읍시는 자살위험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가스중독 예방 관리강화를 위해 번개탄 판매개선 실천가게 5개소를 지정·운영해오고 있다.

 

또 공공기관, 민간단체, 종교계, 언론계, 응급실 등 민·관 혐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 및 등록 관리 중이며 관내 초·중·고를 대상으로 아동·청소년 자살예방 인식개선을 위한 등굣길 캠페인 ‘괜찮니’를 매월 2개교씩 실시해 오고 있다.

 

정읍시는 앞으로 자살 고위험군에게 심리지원 치료비를 지원하고 심리검사,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여 자살위기 대응 및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읍시 보건소 관계자는 “정읍시는 시민의 생명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자살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과 관리를 통해 자살사고 발생건수를 줄이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려 자살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정읍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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