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행정 list 케이랜 전북 list

호남권 선비문화 ‘태산선비원’ 국비확보 재도전

중앙재정투자심사 4번째 도전, 이번엔 통과하려나

작성일 : 2019-02-14 15:55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예산확보가 어려워 터덕거리던 전북 정읍시의 태산선비원 조성사업이 중앙재정 투사심사에 또 다시 도전장을 내밀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정읍시는 지난해까지 3번이나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중앙 재정투자심사 요청을 했지만 부결됐었다.

 

정읍시는 지난 2004년 지리적·관광자원 특성에 따라 내장산국립공원권, 정읍사문화권, 역사문화유적지권, 태산선비문화권으로 나눠 도시기본계획을 세웠다.

 

칠보면, 산내면, 산외면, 옹동면, 북면, 태안면 등 6개 면지역이 속한 태산선비문화권은 무성서원과 용계서원 등 2곳의 서원과 시산·송산·필양·남천·동봉사 등 5곳의 사당 등이 존재하는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정읍시는 태산선비문화권에 남아있는 호남의 선비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키 위해 지난 2016년 무성서원 인근에 ‘고운(孤雲)태산선비원’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고운(孤雲)태산선비원’은 사업비 76억2600만원을 들여 지난 2017년부터 올해 말까지 칠보면 무성리 396번지 일원에 선비체험관, 한옥체험관, 상춘곡공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추진 과정에서 조선전기 학자인 정극인(丁克仁) 즉, 영광정씨 문중 토지를 기부채납 받으면서 지난 2017년 정읍시는 ‘최치원과 정극인의 태산선비원’으로 사업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최치원과 정극인의 태산선비원’ 조성은 사업비 296억2600만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선비체험관, 한옥체험관, 공원, 부대시설을 조성키로 했다.

 

 

이 때문에 사업비는 물론 규모역시 2만9395㎡에서 4만2492㎡로 늘었고, 당초 지상 2층 건물 1동을 신축키로 했던 것이 선비체험관 6개관, 한옥체험관 3개관, 화장실 등 10동으로 늘어나게 됐다.

 

태산선비원 건립의 사업비와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200억원 이상은 중앙 재정심사를 받도록 돼 있어 정읍시는 지난해 행안부에 심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사업규모, 사유지확보, 타당조사 편익추정 재산정 등의 이유로 부결돼 태산선비원 사업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정읍시는 사업비를 218억원으로 축소하고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선비체험관을 5동으로 줄이는 등 사업계획을 수정해 지난달 4번째 중앙재정 투자심사를 재의뢰했다.

 

‘최치원과 정극인의 태산선비원’은 현재 행안부 투자심사가 진행 중에 있어 늦어도 오는 4월초에는 심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정읍시는 백제가요 정읍사를 비롯해 근대 동학농민혁명, 독립운동 백정기의사 등 깊은 역사문화의 고장이다”며 “태산선비원이 조성되면 산외면 김명관 고택과 한옥체험관, 내장산 등과 연계된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지만 부결된다면 사업규모를 200억원 미만으로 축소해 전북도와 상의해 추진하겠다”며 “태산선비원 조성으로 호남의 선비정신을 계승 발전하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여러분의 후원으로 케이랜뉴스/케이랜TV를 만듭니다.


전체 최신뉴스

주요뉴스

1/3

핫 클릭

시선집중

1/3

국회/정당

1/3

지방의회

1/3

이슈&이슈

1/3

행복나눔

1/3

실시간 뉴스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