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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낙지… ‘꼼짝마’

대전시 특사경, 수산물 원산지 거짓표시 업소 6곳 적발

작성일 : 2018-11-12 18:15 작성자 : 김경모 (kimkm@klan.kr)

 

낙지나 도미 등 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파는 곳이 적발됐다.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달 31일까지 2개월 간 수산물 취급 음식점 50곳을 단속한 결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혼동 표시한 업소 6곳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산 낙지를 취급하는 일부 음식점들이 중국산 낙지를 메뉴판 등에 국내산 낙지로 거짓 표시하거나 국내산/중국산으로 혼동 표시해 소비자에게 조리·판매했다. 지난 여름 계속된 폭염 탓에 수온이 높아져 국내산 낙지가 잡히지 않자 중국산 낙지를 구매해 사용한 것이다.

 

적발내용은 △낙지 거짓표시 1개 업소, 도미 거짓표시 1개 업소 △ 낙지 혼동 표시 3개 업소, 도미 혼동표시 1개 업소 등 총 6개 업소로 시는 이들 위반업소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동구 A횟집은 지난 7월경부터 9월까지 국내산 활어 도미 74kg, 일본산 활어 도미 24kg, 중국산 활어 도미 14kg 상당을 구입해 음식점 실내의 원산지 표시판에는 국내산으로 표시하고 출입구 옆 수족관에는 중국산으로 원산지를 혼동 표시했다.

 

또한, 동구지역의 활어회를 취급하는 2개 업소에서는 지난 8월경부터 10월 중순까지 중국산 활어 낙지와 도미를 사용하면서 원산지 표시판에는 국내산 낙지와 도미로 속여 손님에게 제공했다.

 

낙지를 취급하는 서구 B업소에서는 수족관에 국내산, 중국산 낙지를 혼합해 넣고 원산지를 ‘신안낙지’로 표시하고 메뉴판에는 국내산/중국산낙지로 혼동 표시해 손님에게 제공하다 적발 됐으며, 다른 2개 업소도 중국산 활어 낙지를 사용하면서 원산지 표시판에는 국내산/중국산 활어 낙지로 혼동 표시해 손님에게 제공했다.

 

시 관계자는 “어업인 보호와 시민들의 올바른 알권리 충족을 위해 다른 수산물에 대해서도 원산지 거짓·혼동 표시 단속, 수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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