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컨설팅)감사 결과 설계·시공 등 부적정
작성일 : 2018-10-05 18:03 작성자 : 홍재희 (obliviate@klan.kr)
광주광역시에서는 대형공사장과 준공된 현장에서 설계와 시공 등이 부적정하게 처리된 사업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올 상반기에 시공 중인 대형공사장과 준공된 현장위주로 컨설팅 감사를 실시한 결과 16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적발된 사항은 서구 쌍촌동 사면 정비공사 과정에서 담당공무원이 현지 여건과 다르게 조사 보고해 미개설된 도시계획 도로 108m를 폐지·결정하게 됐다.
또 송화마을 탄소저감 공공정원 조성공사를 추진하는 중 도로법에 따라 허가 없이 도로구조 변경했고 광산구 국민여가 친환경 오토캠핑장 조성사업에서 12개 공종이 설계서와 다르게 시공됐다.
또 광산구에서는 관급자재인 태양광 설비를 제작·구매과정에서 납품기한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담당 공무원은 지체상금 부과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동구 다목적체육관건립 공사의 경우, 당초 설계서에는 반영하지 않았던 고가 소나무를 준공 14일 앞두고 설계를 변경해 2억원 가량의 소나무를 심어 예산을 낭비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적발된 사항에 대해 해당기관과 관계공무원 25명은 주의·시정조치하고 5억5500만원의 재정상 처분(회수 및 감액)을 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공무원의 적극행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경미한 지적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이번 감사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조치토록 했다”며 “올 하반기 대형공사 특정감사에서도 안전사고 예방과 견실한 시공 위주로 감사를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감사는 지난 5월23일부터 7월4일까지 본청 1억원 이상과 자치구 1000만원 이상 규모의 13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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