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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입간판만 덩그렁 ‘콩쥐팥쥐마을’ 관광지 맞아?

십수년째 찔금 사업에 주민들 울상, 관광객들 실망

작성일 : 2017-10-10 16:55 작성자 : 박성훈

 

전북 완주군이 이서면 앵곡마을에 조성중인 ‘콩쥐팥쥐 마을’이 찔금 공사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03년 4월 앵곡리에 콩쥐팥쥐 마을을 조성키로 하고 3억 5천여만원을 들여 사업을 진행 했다.

 

군은 또 지난 2005년 용역비 7000만원을 들여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마친 뒤 중앙정부에 국비를 요청했으나 중앙투자심사에서 부결되 사업추진이 벽에 부딪혔다.

 

2005년 콩쥐팥쥐마을 기본계획이 소설 속 공간재현과 문화체험 전시공간, 숙박시설, 모험 놀이동산 조성 등 중앙투자심사에서 사업효과와 예산 확보 대책이 미흡하다는 사유로 부결되면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완주군은 이에 따라 많은 사업비가 소요되지 않는 입간판설치, 우물터 조성, 벽화 그리기 등으로 수년째 찔금 공사를 이어오고 있다.

 

콩쥐팥쥐마을 사업은 민선 3기에 사업이 시작됐으나 4, 5, 6기를 거쳐 오면서 역사적 고증에도 행정의 연속성 결여와 추진의지 실종으로 관심 밖으로 밀렸다.

 

콩쥐팥쥐 마을을 찾은 관광객 박모씨는 “인터넷에서 블로그를 보고 찾아왔는데 정말 관광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볼거리가 아무것도 없다”며 “완주군이 콩쥐팥쥐마을을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선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윤수봉 완주군의원은 정례회 군정질문에서 “언론이나 인터넷 소문을 듣고 앵곡마을을 방문했던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허탈감과 아쉬움을 가지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며 “콩쥐팥쥐는 어린이, 학생, 성인, 어르신 등 모든 계층이 선호할 수 있는 콩쥐팥쥐 동화마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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